10년간 제품 디자인부터 AI사상 적용한 워크데이, "챗GPT가 어린이라면 우린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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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제품 디자인부터 AI사상 적용한 워크데이, "챗GPT가 어린이라면 우린 성인"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3-23 14:15:58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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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진행된 워크데이 주최 CIO조찬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로 기업의 AI를 활용한 업무시스템 고도화 검토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워크데이가 인공지능(AI)와 머신러닝(ML)의 효과적인 업무 적용 전략과 워크데이의 강점을 국내 주요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들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3일 오전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워크데이 주최 CIO조찬 세미나에선 ‘머신러닝 AI를 통해 진화하는 미래의 업무환경’을 주제로 데미안 리치(Demian Leach) 워크데이 APJ지역 CTO가 발표에 나섰다.

이 날 인사말에 나선 워크데이코리아 이상훈 지사장은 “챗GPT로 AI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워크데이도 지난 10여년간 AI를 서비스에 탑재해 활용해왔다. 글로벌 기업과 조직이 왜 워크데이를 선정해 활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 처음 한국을 방문한 데미안 리치 워크데이 AP지역 CTO는 “워크데이는 사람들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믿는다. AI는 보조적 수단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사람이어야 한다. 챗GPT는 이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며 “워크데이는 윤리적이고 책임있는 ML 개발을 통해 인간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보호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챗GPT가 어린이라고 보면 워크데이의 AI/ML은 성인이다. 물론 우리가 인적자본관리(HCM), 사용자경험, 코어 재무관리 등 집중된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술 중심의 인력 운영, 시스템에서 특정한 스킬에 필요한 요건을 정의해주는 등 다양한 직무관련 정보를 활용해 개인화하고 직원들에게 교육을 제안하는 것도 ML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IT업계의 핵으로 등장하고 있는 챗GPT는 인터넷과 결합해 개인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가 집단적으로 정보를 공급하고 이를 지탱하는 서버도 세계적 규모로 사용하는 시대를 열기도 했다.

데미안 리치 CTO는 “AI 기술의 진화관점에서 보자면 과거와 지금은 ‘데이터셋’에서 차이가 난다. 처음에는 한 사람의 아이디어로 시작했다면 지금은 전 세계의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정보를 생성하고 데이터를 공급해 AI엔진이 힘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챗GPT를 바로 기업의 업무현장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데미안 리치 CTO의 지적이다.

그는 “워크데이는 10년전부터 머신러닝을 적용해왔다. 제품 개발단부터 머신러닝을 감안해 개발했고 디자인에 포함해 발전시켜 왔다. 이를 통해 워크데이는 직원에게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운영은 자동화를 통해 매끄럽게 이어지게 한다. 사람들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워크데이가 쌓아온 데이터는 AI/ML 발전의 연료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데미안 리치 CTO는 “챗GPT를 보면 데이터셋이 클수록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잠재력이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아직 실수도 많이 한다. 편향성 등이 문제인데 워크데이는 442억건의 트랜잭션과 워크데이를 사용하는 6000만명의 직원, 4만5000건의 태스크를 처리하고 있다. 이 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정확한 의사결정을 빠르게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워크데이는 AI/ML의 윤리적 사용과 판단에도 집중하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 AI챗봇인 ‘이루다’ 사례와 최근 구글이 선보인 ‘바드’의 오답 논란처럼 AI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사람이 여전히 중요하다.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 사람이 포함되고 사람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사상이다. 머신러닝은 사람에게 적재적소에 맥락에 맞는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이어야 한다”며 “워크데이는 AI/ML 적용에 있어 사람을 우선시하고, 투명하고 설명 가능한 기술, 고객의 데이터를 잘 보호하고 기업에서 적용 가능한 ML기능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