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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최대실적 LG이노텍…”2023 목표는 질적 성장”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2023년 경영 방향성을 공개했다. 핵심 부문인 광학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하고 FC-BGA와 전기차 부품 사업을 기판 및 전장 사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단 계획이다.

LG이노텍은 23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 대강당에서 제47기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건은 제47 재무제표 승인 및 이사 선임 등 5건이었으며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정 사장은 “지난해 미중 무역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었다”며 “그럼에도 협력사를 포함한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2022년 연간 매출 19조5894억원, 영업이익 1조2718억원 등 2019년부터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또 “올해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만들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올해 사업가치 제고를 위한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발판 삼아 ‘질적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정 사장은 “광학솔루션 사업은 핵심 부품사업 내재화 및 DX 가속화를 위한 생산성 극대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기판소재사업은 조기 양산에 성공한 FC-BGA를 빠르게 글로벌 일등사업으로 키우겠다”며 “차량 카메라와 라이다, 파워모듈 등이 포함된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부품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펼친다. 2022년에는 3개년 배당정책에 따라 주당 배당금이 전년 대비 1150원 더 오른 4150원이 책정됐다.

사회적 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단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2040년 탄소중립 선언’ 및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완료하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대외적으로 친환경 사업 구조로의 전환을 천명하면서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한편 이날 LG이노텍은 사외이사에 노상도 성균관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와 박래수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노 교수는 한국CDE(Computational Design and Engineering)학회 회장, 대한산업공학회 부회장으로 스마트 팩토리, 디지털트윈 분야 전문가다. 박 교수 역시 재무관리와 정책금융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재무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재무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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