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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한국형 챗GPT’ 첫발…‘다다음’ 오픈베타 시작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카카오가 챗GPT의 세계적 열풍에 대응하는 취지로 연내 출시를 예고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베일을 벗었다.

카카오브레인은 전날부터 AI 챗봇 서비스 ‘다다음’(ddmm)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톡에서 다다음 채널을 친구 추가하면 1대 1 채팅방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다다음 채널 친구 수는 4800여명이다.

베타 버전 다다음은 이용자의 다양한 질문과 요청을 AI 기술 기반으로 답변하는 서비스다. 세부 기능으로는 ▲기사·논문·영화·드라마 등 콘텐츠 요약 정보 검색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맛집·쇼핑·콘텐츠·여행지 등 각종 정보 추천 ▲연대순·출시순·국가 등 조건 정보 검색 ▲언어공부 ▲번역 등을 제공한다.

카카오브레인은 이용약관 고지에서 “최신 정보 기반으로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기술적 특성으로 인해 답변에 대한 정확도와 신뢰도를 보장하진 않으며 답변에 일부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다음 서비스는 모든 이용자에 한시적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사용량이 비정상적으로 많거나 악용이 의심될 경우 서비스 제공을 제한한다. 이용자 개인정보 역시 따로 수집하지 않으나, 이용자 질문 데이터와 답변 내용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

앞서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10일 카카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 모델 등장은 카카오에 기회이자 위기”라며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코(Ko)GPT’를 활용한 AI 서비스를 연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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