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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K-콘텐츠 경쟁력 유지방안 논의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방송영상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2023 방송영상 리더스포럼(이하 포럼)’ 제1차 회의를 열고 K-콘텐츠의 세계적 위상을 지속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논의한다고 17일 밝혔다.

포럼은 방송영상 분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 방송영상 산업 주요 현안에 대해 위원들이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2003년부터 진행해왔다.

올해 포럼은 격월로 운영되며 방송영상·OTT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해, 정책에 반영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2023년 방송영상·OTT 산업의 환경 변화를 진단하고, K-콘텐츠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지난 2월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통해 발표한 K-콘텐츠 수출전략을 체계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문체부는 올해 콘텐츠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기획개발부터 제작·수출·전문인력 양성·기반시설 확충 등 짜임새 있는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규모를 2022년 116억원에서 2023년 454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작품당 지원 단가도 최대 30억원으로 대폭 상향한다.

아울러 수익 창출의 핵심 요소인 IP를 제작사와 국내 OTT 사업자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우선 방영할 수 있도록 해 제작사와 국내 OTT의 동반 성장을 지원한다.

OTT 콘텐츠의 전 세계 동시 유통과 좀비물 등 다양한 장르물의 확대로 갈수록 후반작업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특수시각효과(VFX)와 컴퓨터그래픽(CG), 번역․더빙뿐 아니라 장애인의 시청각 접근성 강화를 위한 화면해설 방송을 포함한 후반작업에도 신규예산 300억원을 지원한다.

창작자와 제작자가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제작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오징어 게임’의 촬영장소이기도 한 ‘스튜디오 큐브’(대전 유성구) 내에 수상촬영과 일반촬영 모두 가능한 ‘수상해양복합촬영장’을 올해 5월 완공할 예정이다. 또 ‘스튜디오 큐브’ 내 모든 스튜디오에서 특수촬영이 가능하도록 ‘크로마키 스크린’ 설치 등도 연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을 선도할 융합형 전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OTT 콘텐츠 특화 과정’의 규모를 올해는 19억원으로 확대해 지원한다.

문체부 김도형 미디어정책국장은 “앞으로도 리더스포럼 등을 통해 업계 관계자,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방송영상·OTT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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