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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은 효과?… BC카드 "2월 식당·운송·문화, 1년전과 비교해 매출 급증"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병원 및 약국 등을 제외한 실내 마스크 해제 조치이후, 올해 2월 발생된 국내 주요 소비업종에서의 매출이 작년 2월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서 소비 매출이 늘었다는 것이다. 다만 지난 1년새 물가 상승 등 소비재 가격의 급등으로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은 줄어들었기때문에 명목 매출 증가분만으로 체감 경기가 좋아졌는지는 의문이다.

16일, BC카드(대표 최원석)가 국내 주요 소비 업종의 매출 증감 동향 자료를 제공하는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2호에 따르면, 올해 2월 매출액을 전년동월(2022년2월) 매출과 비교한 결과 대부분 업종에서의 매출 증감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상 업종 중 유일하게 하락한 주유 업종(-0.2%) 매출의 경우, 평균 유가가 1년 전 대비 9%(137원)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주점 업종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33% 매출 증가세를 기록, 지난달 매출 분석(작년 2월 대비 올해 2월 매출 115%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월 매출이 폭증했다.

특히 ▲운송(항공, 철도 등) 63%↑ ▲문화(영화관, 공연 등) 55%↑ ▲식당 36%↑ 등 오프라인 소비의 대표 업종에서도 큰 폭의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BC카드는 이와관련 '정부의 마스크 해제 정책이 관련 업계의 매출 호조세에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2월 매출을 전월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적은 기간(28일) 동안 발생된 매출 영향으로 대부분 업종에서의 소비가 감소했다.

다만 팬데믹 대표 피해분야로 여겨졌던 스포츠 업종(27%↑)을 세부 분석한 결과 야외 골프 경기장(108%↑) 외 스포츠복합센터(23%↑), 수영장(8%↑) 등에서는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2월 첫 발행된 ‘ABC 리포트’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을 대분류(7개) 및 중분류(13개)로 재분류한 후, 특정 시점과 비교한 매출 증감 현황 자료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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