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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K-콘텐츠 스타트업, MWC2023서 상담액 5500만달러 성사”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K-콘텐츠 스타트업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2023’ 기간 비즈니스 상담 413건, 상담액 5500만달러(한화 약 713억원)를 성사시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23 내 스타트업 전문관 4YFN(4 Years From Now) 한국공동관에서 7곳의 스타트업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4YFN은 스타트업, 벤처기업 중심의 세계 최대 모바일 행사로 MWC와 동시 개최됐다.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에 마련된 한국공동관에는 총 7개 콘텐츠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참가사들은 K-콘텐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2022 론치패드(LAUNCHPAD) 유럽’에 선발된 스타트업으로, ▲넥스트메타 ▲스타일봇 ▲라인쓰리 ▲아노바 ▲메클라우즈 ▲퍼스팩티브 ▲풀다이브테크놀로지 등이었다.

이번 공동관은 비즈니스 상담 413건과 상담실적 5500만달러(한화 약 713억원)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풀다이브 테크놀로지는 촉감 전달 장갑인 ‘엑스-센티르(X-SENTIR)’를 소개해 스페인 현지 투자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라인쓰리는 전 세계 축구인 네트워킹 플랫폼 ‘매치아크(matchark)’로 스페인 프로축구리그인 라 리가(La Liga)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았으며, 메클라우즈의 글로벌 여행 중계 서비스 ‘토우이쉬(towish)’는 미국 통신사 AT&T 관심을 받으며 투자 가능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패션 인공지능(AI) 쇼핑 플랫폼을 내세운 스타일봇은 영국의 정보기술(IT) 전문지 ‘에이아이 비즈니스(AI BUSINESS)’에 소개돼 MWC 주최기관인 GSMA 관계자가 직접 부스를 찾았다. 아노바의 AI 기반 K-뷰티 커머스 플랫폼 ‘세피(Sefy)’, 퍼스팩티브의 메타버스 패션디자인 서비스 ‘엑스알 스퀘어(XR SQUARE)’도 유럽, 남미, 아프리카 시장으로부터 솔루션 판매를 제안받았다.

특히 넥스트메타는 모바일 인터랙티브 개인 맞춤형 솔루션 ‘넥스트메타(Next-Meta)’로 한국기업 중 유일하게 행사장 현장에서 이뤄지는 경쟁 피칭인 에듀테크 피칭 배틀(EdTech Pitch Battle)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콘진원은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참가사들을 위한 단독 피칭 행사를 개최해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피칭 행사에는 MWC에 참여한 20여개국 100여명 투자자와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네트워킹했다.

이번 공동관에 참여한 참가사들은 론치패드 유럽 사업을 통해 영국 액셀러레이터인 ‘더 베이커리(The Bakery)’와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간의 온라인 프로그램과 영국 현지 시장 상황을 고려한 컨설팅, 데모데이 개최 등 2주간의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론치패드는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 대상 해외 진출 지원 사업으로 해외 액셀러레이터와 연계한 현지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과 해외 진출, 투자유치 등 현지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글로벌 마켓 참가를 별도 선발해 지원 규모를 늘려 60여개 스타트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유현석 콘진원 부원장은 “이번 MWC 4YFN에서는 5G, 신기술 융합콘텐츠, 핀테크, 메타버스 등 다양한 콘텐츠와 기술 간 결합이 돋보였다”며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의 우수성을 알릴 좋은 기회였던 만큼 앞으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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