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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GM과 손잡고 美에 배터리 공장 추진…3조~5조원 투입 예상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운다. 이로써 삼성SDI는 BMW 그룹과 미국 스텔란티스에 이은 대형 고객군 확보에 성공했다.

삼성SDI와 GM은 3조원에서 5조원 가량을 투자해 공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상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연 50기가와트시(GWh)로, 한 해에 전기차 60만대 이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합작공장 설립으로 삼성SDI의 미국 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전기차 수요가 확 뛸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 영향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그간 삼성SDI는 미국 시장 지배력 확대 등을 위해 추가 협력 가능성에 대해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달 진행한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 콜'에서 삼성SDI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손미카엘 부사장은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될 만큼 삼성SDI도 많은 기회를 포착 중이다. 수익성 위주 질적 성장 기조 아래 고객과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두 회사는 생산 규모 및 공장 위치 등 세부 사항에 대해 최종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SDI 관계자는 "고객사 관련 사항은 답변이 어렵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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