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MWC 전시장에서 인텔과 SK텔레콤이 협력해 연구개발한 동적전력효율(DPS)을 삼성전자 장비를 통해 검증하는 과정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5G 최대 성능을 낼 필요없이 필요한 때만 집중적으로 트래픽을 관리해 전력효율성을 크게 올릴 수 있다. 또한 낭비없는 전력효율성은 그린 인프라 기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줘 ESG 실현에도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
인텔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23)에서 1테라비트(Tbps) 5G UPF 성능 시연과 새로운 5G 코어 레퍼런스 소프트웨어용 ‘인텔 인프라 파워 매니저’를 발표했다.
이번 솔루션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통해 네트워크 비용과 전력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일 듀얼 소켓 서버로 5G UPF 워크로드에 대한 1테라비트 성능을 구현한다. 인텔 인프라 파워 매니저 페퍼런스 소프트웨어는 CPU 전력 소비를 트래픽에 동적으로 일치시켜 주요 이동통신사가 성능 지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평균 30% 런타임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연간 기준으로 수 기가와트시(GWh)의 전력 절감이 가능해 수백만 달러의 운영비용(OPEX) 절감과 탄소배출량 상쇄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게 인텔의 설명이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인텔이 이번 솔루션 개발과 검증과정에서 한국기업과 긴밀하게 협력을 도모했다는 점이다.
인프라 파워 매니저는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노키아 NEC, 카사와 함께 업계 인증을 받았다. 처리량과 지연시간 및 패킷 손실과 같은 주요 성능 지표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런타임 서버 전력 소비와 데이터 트래픽을 동적으로 일치시키는 레퍼런스 소프트웨어(SW)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5G 코어 네트워크 기능 소프트웨어 공급업체가 통신사를 위한 솔루션을 통합하기 위해 개발됐다. 전력 원격 측정, 세분화된 전력 제어 상태, 저지연 주파수 변경 등 3세대 및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주요 기능에 대한 액세스를 간소화해 출시 시간을 단축한다.
통신사는 인텔 인프라 파워 매니저를 활용해 운영 비용 절감 및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즉각적인 전력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레퍼런스 소프트웨어는 5G 핵심 네트워크 기능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에서 즉시 검증할 수 있다. 오는 2분기 초에 첫 번째 소프트웨어를 발표한다.
SK텔레콤은 인텔과 함께 개발한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면 가상화 서버의 기존 대비 CPU 누적 전력 소모량의 42%를 절감, 최대 55%까지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말 상용장비에 적용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약 10GWh 소비를 감축하고 약 5000톤의 탄소를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전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함께 했다. 인텔은 부스 내 삼성전자의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서 실행되는 5G 코어 UPF 워크로드에서 912Gbps의 처리량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실제 데모 시연을 통해 전세계 관람객들이 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한편, 노키아는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사용하여 이전 세대 대비 5G 코어 UPF 성능이 30% 향상되었음을 측정했다. 또한 5G 코어 소프트웨어용 인텔 인프라 파워 매니저를 사용하여 동일한 전력 소모 기능으로 최대 43%의 전력을 절감했다. 에릭슨 역시 MWC 전시장에서 인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전력 관리 기능을 활용하여 실시간 에너지 절감 효과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