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저작권 정책 담당자 대상으로 웹툰‧웹소설 저작권 보호 중요성을 알렸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에서 열린 ‘APEC 지식재산 전문가 그룹(IPEG) 토론회’에 웹툰‧웹소설 콘텐츠 기업 대표로 참석해 네이버웹툰 저작권 보호 활동과 웹툰‧웹소설 저작권 보호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디지털 경제에서 저작권과 창작(Copyright and Creativity in the Digital Economy)’을 주제로 진행됐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서 지식재산 정책 실무를 총괄하는 지식재산 전문가 그룹 IPEG(Intellectual Property Rights Experts’ Group) 56차 회의와 연계해 열렸으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 특허상표청(USPTO), 저작권청(USCO)이 공동 주관했다.
특히 IPEG 소속 국가들이 저작권 관련 법안‧규제 등을 마련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출판, 사진, 영화, 음악, 디자인, 콘텐츠 플랫폼 등 저작권과 관련 있는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동 중인 개인과 기업 관계자를 초대했다.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일본 콘텐츠해외유통진흥원(CODA) 등 APEC 소속 국가 저작권‧지식재산(IP) 정책 담당자들도 참석했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저작권 보호 중요성이 더욱 커진 웹툰과 웹소설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대표적 글로벌 기업으로 토론회에 초대받아 네이버웹툰의 불법 유통 차단 기술 ‘툰레이더’를 중심으로 네이버웹툰이 창작물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활동을 소개했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사용자 식별 정보를 삽입해 최초 불법 유출자를 식별하고 차단하는 기술인 ‘툰레이더’ 시스템을 자체 연구개발, 2017년 7월부터 국내외 불법 웹툰 복제물 추적에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자체 집계에 따르면 툰레이더가 주요 작품의 불법 유통을 지연시켜 보호한 저작물의 권리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 때 연간 최소 2000억원에 이른다. 불법 유통을 사전에 원천 차단한 경우까지 합하면 그 규모가 약 3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네이버웹툰은 검색어 차단과 콘텐츠 불법 유통 사례 모니터링에 특화된 국내외 전문 업체 여러 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내에 소셜 미디어 집중 모니터링 전문 조직과 저작권 침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저작권 침해에 즉각 대응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토론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저작권 및 IP 정책 담당자 대상으로 웹툰과 웹소설의 글로벌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네이버웹툰에서 활동하는 전 세계 창작자들 저작권 침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술적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정부 대표로 토론회에 참석한 문화체육관광부 최혜윤 사무관은 “네이버웹툰은 한국, 일본,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웹툰, 웹소설 산업을 이끌어가는 글로벌 기업이자 대표적인 콘텐츠 기업으로 이번 토론회에 한국 콘텐츠 업계 대표로 초청됐다”며 “아태지역 정책 관계자들에게 K-웹툰, K-웹소설 저작권 침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효과적인 침해 대응을 위한 공조를 요청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