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품질 평준화 진입…가장 큰 선택이유는 결합할인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SK텔레콤에 대한 소비자 선호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50%를 넘겼던 SK텔레콤의 선호율이 2012년(하반기) 40% 대로 내려앉은 이후 10년 만이다.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은 지난해 상·하반기 실시한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 14세 이상 휴대폰 이용자에 선호하는 통신사와 현재 이용하는 통신사, 선택한 이유 등을 질문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가장 이용하고 싶은 이동통신사는 어디입니까?'라는 질문에 ‘SK텔레콤’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지난해 상·하반기 모두 3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KT는 24%에서 15%로 9%포인트(P) 하락했으며, LG유플러스는 9%에서 11%로 소폭 상승했다.
통신품질 평준화에 따라 브랜드간 차별성이 약화되면서 통신3사의 선호율 차이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선호 브랜드 '없음·모름'이라는 응답은 2010년 13%에서 2022년 23%로 크게 늘었다.
알뜰폰의 등장도 선호율 차이가 줄어든 이유로 지목된다. 알뜰폰은 조사에 포함된 2014년 이후 선호율이 장기간 5% 안팎에 그친 가운데, 2020년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13%로 마침내 LG유플러스(11%)를 따라잡고 KT(15%)의 뒤를 바짝 쫓을 정도로 성장했다.
휴대폰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도 크게 변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이용하는 통신사를 선택한 이유(복수응답)를 보면 스마트폰 도입 초기인 2010년 소비자는 통신사 선택 이유 Top5로 ▲단말기 라인업 ▲휴대폰 가격 ▲통화품질 ▲가입조건 ▲기업이미지 순으로 꼽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결합할인 ▲장기고객 혜택 ▲저렴한 요금 ▲마음에 드는 요금제 순으로 Top5가 완전히 바뀌었다.
이용자별로도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통신3사 이용자는 해당 통신사 선택 이유로 '결합할인 혜택’(37~38%), ‘장기고객 혜택’(20~26%)을 꼽았다. 반면 알뜰폰 이용자 다수는 ‘저렴한 요금’(67%), ‘마음에 드는 요금제’(42%)를 이유로 선택했다. 통신3사와 알뜰폰 이용자간 기대 가치에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SK텔레콤은 결합할인과 장기고객혜택 등 알뜰폰과 비교해 서비스 측면에서 앞서지만 요금·요금제에서는 여전히 열세다"라며 "통신 품질은 평준화됐고 통신사 이미지는 더 이상 중요한 선택 기준이 아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며 통신사간 선호율 격차도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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