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넷마블이 지난해 전 분기에 걸쳐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저조한 실적을 내비쳤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6.6% 상승했으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누적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278억원으로 전년대비 57.6%하락했으며, 당기순이익도 906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68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EBITDA는 398억원으로 67.1% 하락했다. 영업손실은 198억원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적자흐름을 지속했다.
해외 매출 경우, 지난해 4분기 5810억원이며, 연간 누적으로는 2조2483억원을 차지했다. 연간 해외 매출 비중은 84%로, 지난해보다 11%포인트(P) 증가했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이벤트 영향 등으로 북미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3%P 증가한 가운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51%,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8%, 일본 7%, 기타 7%로 매출 지역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4분기 현재 ▲캐주얼 게임 48% ▲역할수행게임(RPG) 27%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6% ▲기타 9% 순이다. ‘일곱개의대죄:그랜드크로스’와 ‘마블콘테스트 오브챔피언스’의 업데이트 영향으로 RPG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3%P 증가했다.
넷마블은 3인칭 슈팅게임(TPS) 진지점령(MOBA) 장르 ‘파라곤:디오버프라임’과 액션 배틀 게임 ‘하이프스쿼드’를 얼리 액세스 이후 연내 정식 출시한다. 아울러 ‘모두의마블2: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상반기 중에 선보인다. ‘아스달연대기’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원탁의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은 하반기 출시 목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는 신작 출시 지연 및 출시작 흥행 부진으로 미흡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위기 상황에서 인력과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선별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기대 신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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