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최고 매출 찍은 엔씨, 올해 TL로 3조 클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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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고 매출 찍은 엔씨, 올해 TL로 3조 클럽 노린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2-09 08:49:36

왕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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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지난해 엔씨소프트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온기 반영된 ‘리니지W’ 매출이 1조원을 넘긴 덕분이다. 리니지 지식재산권(IP) 주요 타이틀의 안정적인 서비스 노하우도 한몫했다. 여기에, 마케팅비를 효율화하며 한 해 수익성도 높였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특히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022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52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9%, 14% 늘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5479억원, 영업이익 474억원, 당기순손실 1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9%, 67% 감소, 전년 동기 대비 28%, 5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관련 영업외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조6246억원, 아시아 6252억원, 북미·유럽 1650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1570억원이다. 전년 대비 아시아와 북미·유럽 매출이 각각 40%, 44% 성장했다. 특히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한다.

제품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1조9343억원이다. 이는 전체 매출의 75%에 달한다. 모바일 게임은 리니지W 온기 반영으로 전년 대비 20% 성장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11월 출시한 리니지W 누적 매출은 1조3284억원이다. 리니지M 5165억원, 리니지2M 3915억원, 블레이드&소울2는 556억원, 리니지W 9708억원이다.

PC온라인 게임 5종 매출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3904억원이다. PC온라인 게임 길드워2는 신규 확장팩 출시 효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리니지 1067억원, 리니지2 941억원, 아이온 683억원, 블레이드&소울 263억원, 길드워2 950억원이다.

4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9% 줄어든 3810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큰 폭의 하향 안정화를 거친 건 리니지W다. 리니지W 4분기 매출은 1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이었던 3576억원에서 50.5% 줄었다. 4분기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주요 업데이트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1044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총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조128억원이다. 4분기 총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23%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5005억원이다. 지난해 인건비는 8474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마케팅비는 비용 효율화 기조에 따라 전년 대비 33% 감소한 1886억원이었다.

4분기 인건비는 리니지W 인센티브 추가 인식 등으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마케팅비는 사업활동 강화로 인해 전분기 대비 24% 늘었다. 그러나 전년 동기로 놓고 보면 마케팅비는 59.3%, 인건비는 9% 줄어들었다.

엔씨는 PC·콘솔 신작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이하 TL)’를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난투형 대전액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퍼즐 등 다양한 장르의 신규 지식재산권(IP)을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7일 오픈형 연구개발(R&D) 문화 ‘엔씽’을 통해 공개한 퍼즐게임 ‘퍼즈업:아마토이(PUZZUP)’은 엔씨가 글로벌 퍼즐 게임 시장을 목표로 개발 중인 3매치(3-Match) 캐주얼 퍼즐 장르다. 3개 이상의 블록을 맞춰 퍼즐을 푸는 대중적인 3매치 방식에 이용자가 직접 블록의 진행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방향키’ 요소로 특징이다.

이장욱 엔씨 IR 실장은 9일 2022년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출시 예정인 4개의 모바일 게임들도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이 게임들에 대해서는 올해 1분기 내에 순차적으로 더 상세한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크게 성장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는 다음달 29일 주주총회를 연다. 엔씨는 보통주 1주당 6680원 현금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이날 배당 계획을 승인받고,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