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무신사가 실질 수수료율을 낮추며 입점 브랜드 지원을 강화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입점 브랜드로부터 수취한 실질 수수료율은 평균 12.2%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실질 수수료는 ▲브랜드 마케팅 활동 지원비 ▲쿠폰 및 적립금 할인 비용 ▲결제 수수료 ▲서버비 등 서비스 항목이 포함된 명목 수수료에서 무신사가 부담한 비용을 제외하고, 무신사 스토어가 입점사로부터 실제로 수취한 수수료를 거래액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지난해 계약서상 명시된 명목 수수료에서 브랜드 상품 판매 촉진을 위해 무신사 스토어 부담으로 고객에게 지급한 쿠폰과 적립금 할인 금액을 반영한 수수료율은 14.7%다.
여기에 무신사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브랜딩을 위해 지원한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비용을 추가로 고려하면 실질 수수료율은 12.2%로 낮아진다.
분기별로는 봄·여름 시즌에 해당하는 지난해 2분기 실질 수수료율이 10.66%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무신사 스토어는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반 서비스로, 입점사 매출 증대를 위한 쿠폰 및 적립금 할인 비용 95% 이상을 무신사가 부담하고 있다. 상품 노출 목적으로 광고 상품을 따로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무신사 스토어에 상품을 위탁 판매하는 브랜드사에서 입점 수수료 외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없다.
또한, 무신사 스토어는 입점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상품 홍보를 해 연간 4만5000건 이상 패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신제품 발매 뉴스, 화보, 패션 리포트, 인터뷰 등 다양한 스타일의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포토그래퍼, 에디터,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등 약 200명 전문 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무신사 스토어는 차별화된 브랜드와 상품을 선별해 고객에게 소개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하기 위해 입점 브랜드와 동반성장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무신사 마케팅 역량을 십분 살려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판매 증진에 나서는 한편, 브랜드가 더욱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풀필먼트 서비스 등 인프라 고도화에 투자를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 스토어는 “급격히 변화하는 패션 환경에서 개별 브랜드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책을 다양화해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입점사를 대상으로 브랜딩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운영 효율화를 통해 입점사가 지급하는 실질 수수료율도 지속해서 낮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