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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판매수수료 1%p 인상…“제반비용 상승 영향”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위메프가 입점업체들에게 받는 판매수수료를 올해 소폭 인상했다. 2021년 정률 수수료를 도입하며 ‘업계 최저 수준’을 내세웠지만 제반 비용 및 플랫폼 운영 비용을 고려했을 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19일 위메프에 따르면 올해부터 입점업체에게 받는 판매수수료를 2.9%에서 3.9%로 1%포인트(p) 인상했다. 판매자들에겐 지난해 12월부터 팝업 및 공지사항을 통해 관련 사실을 알려왔다.

이에 판촉 지원 프로모션 이용 여부 등에 따라 최대 12%대에 달했던 수수료는 최대 13%대로 올라가게 됐다. 단 추가 옵션은 의무가 아니며 판촉 지원을 원하는 입점업체가 선택하는 방식이다.

위메프 측은 “최근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개선 작업이 이어지면서 여러 제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해 수수료율을 조정하게 됐다”며 “조정 후에도 주요 온라인 쇼핑몰 평균 수수료(16.8%)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위메프는 2021년 4월 다른 오픈마켓과 차별화를 위해 ‘정률 수수료’ 방식을 적용했다. 타 오픈마켓 사업자들은 상품군별 수수료를 차등해 받고 있지만, 위메프는 카테고리 상관 없이 일률적으로 수수료를 받기로 결정한 것.

당시 위메프는 정률 수수료 2.9%를 제시하며 “업계 최저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지난해 1분기 위메프에 새롭게 참여한 파트너사는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고, 전체 파트너사 수 역시 21% 늘었다.

그러나 위메프는 제반 비용 및 플랫폼 운영 비용이 상승하면서 수수료 역시 인상하게 됐다. 단 기존 무료로 제공된 서버 이용료를 매달 9만9000원씩 부과하게 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위메프 측은 “신규 입점업체들에게 단기적으로 서버 이용료를 면제해주었던 것이고 기존 판매자들에겐 이전부터 받고 있던 비용”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메프는 ‘메타쇼핑’으로 도약을 선언하며 손익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위메프 매출액은 2448억원, 영업손실은 338억원이다. 최저 수준 수수료율과 직매입 상품 비중 축소로 인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6.4%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37.6% 줄이며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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