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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시장 부진 지속…12월 판매량 '비야디'에 크게 밀려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전기차 대표주자인 테슬라가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12월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다.

전반적인 중국 전기차 시장의 침체도 영향이 있겠지만 비야디, 우링자동차 등 중국 현지 브랜드들에게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테슬라 자체의 경쟁력 하락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만든 '중국산 테슬라'의 지난 12월 인도량이 5만5796대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전했다.

이는 중국승용차협회(CPCA)의 발표 자료에 기반한 것으로, 테슬라의 12월 판매량도 전월(11월)보다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전체적으로 보면, 테슬라의 자동차 생산량은 2021년에 비해 50% 늘어났지만 소비둔화로 인해 인도량은 40%에 그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당초 목표로 했던 인도량(50%)에는 미치지 못했다.

앞서 테슬라는 생산량 조절을 위해 1월 상하이 공장의 가동을 17일 동안만 가동한다고 알려진 바 있다.

반면 테슬라와 중국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전기차 비야디(BYD)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차를 포함해 12월에 총 23만4598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 판매량을 4배 이상 따돌린 것이다.

또한 같은기간 제너럴 모터스(GM)와 중국상하이자동차의 합작사인 우링자동차도 테슬라보다 53% 이상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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