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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채용으로 미리 보는 신규 프로젝트…기대해볼 만한 IP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국내 게임사가 차세대 게임 개발을 위해 인프라 확충 노력을 지속 중이다. 신규 게임 개발을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며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뚫고 다시 한 번 ‘게임코리아’ 영광에 집중한다. 기존 지식재산권(IP)이 가진 흥미로운 세계관을 넓히며 다양한 장르로 확대하는가 하면, 새로운 지식재산권을 발굴해 분발하는 모습이다.

4일 국내 게임 전문 취업 포털 게임잡 등에 따르면 각 게임사는 신규 IP를 발굴하기 위한 프로젝트 인력 채용에 집중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게임 개발사 상황에 따라 변경되거나 없어질 수 있지만 새로운 시도 자체를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히트 게임을 만들고 싶어하는 개발자들이 도전한다.

현재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계 중심축인 3N을 비롯해 복지 혜택으로 개발자 사이 각광받는 시프트업, 데브시스터즈 등도 활발하게 채용을 진행 중이다.

먼저, ‘제2의나라:크로스월드’를 만든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레드(프로젝트RED)가 눈에 띈다. 프로젝트레드는 진영 간 대전(RvR) 중심인 PC 및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중세 배경의 다크 판타지 콘셉트로 개발되고 있다.

넷마블네오는 언리얼엔진5 기반으로 스타일리시한 액션성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넷마블네오가 보유한 개발력과 리니지2레볼루션 성공 노하우를 해당 프로젝트에 어떻게 녹여낼지가 관건이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개발 단계부터 다양한 형태로 소통을 확대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하는 ‘엔씽(NCing)’을 활용하고 있다. 엔씨는 최근 엔씽을 통한 프로젝트M ▲TL ▲BSS ▲프로젝트R ▲LLL ▲PUZZUP ▲프로젝트G 등 7종 프로젝트 라인업을 소개했다.

엔씨 신작 라인업은 MMORPG를 비롯해 퍼즐부터 슈팅 게임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엔씨는 공개된 라인업 외 또 다른 신규 MMORPG 프로젝트에 대한 구인도 펼치고 있다. 스토리 구조를 짜는 내러티브 창작 단계로, 새로운 IP 발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넥슨 자회사 넥슨게임즈는 PC, 콘솔, 모바일을 포함하는 멀티 플랫폼 서비스 목표로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DW’를 개발 중이다. 모험이 가득한 오픈월드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로 호쾌한 액션을 펼치는 내용이다.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 전 사원에 200만원 상당의 아이폰14프로 512GB와 현금 500만원을 지급해 화제를 모은 시프트업은 차기 콘솔 신작 ‘스텔라블레이드’에 집중한다.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승리의여신:니케’ 흥행으로 개발력을 입증한 바 있는데, 신규 IP를 통해 기업공개(IPO) 출발선에 나선다는 포부다.

이 게임은 지난해 9월 소니 신작 발표회에서 타이틀과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다. 황폐화된 지구 속 지상에 남은 인류 최후의 도시 ‘자이온’을 탐험하는 스토리로, 내년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으로 독점 출시될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신규 프로젝트 브릭시티를 개발하고 있다. 이 신규 프로젝트는 이용자들이 창작한 도시들로 이뤄진 모바일 게임을 추구한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모든 이용자가 개척자이자 건축가인 셈이다. 이용자는 개척자로서 도시를 소유하거나 발전시킬 수 있다.

또, 건축가로서 블록을 조립해서 위트 있는 건물을 만들어 도시에 배치할 수 있다. 이용자가 창작한 개성 있는 도시들이 각자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면, 브릭시티가 이를 통해 이용자로 하여금 설득력 있는 소셜 활동을 촉구한다.

기존 히트 IP인 ‘쿠키런’을 활용한 신규 프로젝트도 다수 준비되고 있다. 특히 3차원(3D) 캐주얼 액션 게임 ‘프로젝트B’는 플레이 상황에 따라 요구되는 각 이용자의 역할과 쿠키들이 가진 고유 전투 능력 등 다채로운 전략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직접 조작 및 실시간 이용자 인터랙션 등을 통해 몰입도 높은 전투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22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기대감에 걸맞게, 국내 게임사는 신규 IP를 통한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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