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미국 차기 하원 중국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틱톡을 '디지털 펜타닐(마약성 진통제)'이라고 비난하며 공공기관 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사용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소속 하원 의원은 이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틱톡은 매우 중독적이고 파괴적"이라며 "이를 사용하는 많은 젊은층의 개인정보가 중국 공산당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은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중 하나다. 지난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한 뒤 현재 월 사용자가 전 세계 10억명에 달한다.
미국에선 그동안 틱톡이 수집한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국가 안보의 잠재적인 위협으로 봤다.
이에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지난해 틱톡 이슈 등을 비롯해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하원 중국 특위 구성을 발표하고, 갤러거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갤러거 의원은 "현재 연방 공공기관에만 적용된 틱톡 금지 방안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며"틱톡이 뉴스를 검열하고, 중국 공산당에 유리하도록 알고리즘을 조정할 수 있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앞서 미 국방부와 법무부 등은 정부 소유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서의 틱톡 사용을 금지했고 의회는 연방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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