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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우마무스메 인기 바통 받는 ‘에버소울’…카카오게임즈 재도약 시동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대표작인 ‘오딘:발할라라이징’, ‘우마무스메프리티더비’ 등을 비롯해 다양한 라이브 게임에서 크고 작은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선보이면서 이용자 이목을 다시금 끄는 데 성공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1월5일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을 글로벌 서비스하며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 굳히기에 돌입한다.

28일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멀티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은 지난 25일부터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일 72위를 기록했던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우마무스메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도 톱(Top)10을 유지하며 뒷심을 발휘 중이다.

먼저 오딘은 크리스마스 이벤트 던전 업데이트 영향으로 분석된다. 오는 1월4일까지 열리는 이벤트 던전 ‘흥겨운 겨울 축제’는 총 4개의 난이도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크리스마스 테마를 지닌 몬스터를 사냥해 ▲황금 각인 도장 ▲황금 유물 동전 등과 같은 보상으로 교환 가능한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우마무스메의 이번 순위 반등은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우마무스메에선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 매칭을 통해 우승을 목표로 하는 챔피언스 미팅 ‘레오배’를 개최하는 등 주요 이벤트를 선보였다.

일본에선 장기 흥행 중인 게임이지만 국내에선 운영 이슈가 불거진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었기에 이번 반등은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앞서 지난 3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1970억원으로, 전년 동기(4105억원)보다 52% 줄고 전분기 대비(2131억원) 7.6% 감소했었다. 우마무스메가 지난 3분기 내내 거둔 매출이 온기 반영되긴 했지만 운영 이슈로 시장 예상보다 적은 성과를 냈고, 오딘 대만 론칭 효과도 제거됐던 영향이다.

지난 8월 말 일부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 운영과 소통 방식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우마무스메 국내 서버 서비스 개선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이들은 실제 말을 동원한 마차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집단 환불 소송 사태까지 번졌지만 카카오게임즈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며 이용자와의 소통에 주력하는 등 게임 운영 정상화에 힘썼고, 결국 멈춰선 겜심을 돌렸다.

주력 콘텐츠 ‘하프 애니버서리 캠페인’ 업데이트 및 편의성 개선 등도 반등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15일 톱10에 안착한 등수는 지난 22일 3위까지 올랐다. 지난 27일까지 4위를 유지하며 톱5 안에 랭크됐다. 게임 캐릭터 ‘골드쉽’이 출연해 국내 이용자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남긴 ‘파카튜브’ 영상도 공개되며 큰 화제가 됐다.

이처럼 오딘 및 우마무스메 부진으로 지난 3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에서 비교적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던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 주력 업데이트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기초 체력을 탄탄히 다지게 된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첫 서비스작으로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을 택했다. 에버소울은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앱스토어에선 15세 이용가로 등급분류됐다. 일본과 중국을 제외하고 국내 포함 대만,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지역에서 동시 서비스될 예정이다.

에버소울은 인류 멸망 이후, 미래의 지구인 ‘에덴’을 살아가는 정령들의 이야기가 담긴 판타지 세계관의 게임이다. 정령은 해당 게임에서 인간과 유사하지만 다른 존재로 그려진다. 특히 에버소울은 이용자와 정령 간 ‘인연 콘텐츠’를 핵심으로 내세운다.

이용자는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을 즐기듯 에버소울 정령과 이야기를 나누며 데이트할 수 있다. 또, 선물을 주거나 미션을 함께 수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인연 포인트를 쌓고 정령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스타(G-STAR)2022’ 및 애니메이션X게임 컬래버레이션 페스티벌 ‘AGF 2022’에서 에버소울 관련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27일 기준 에버소울은 현재 글로벌 사전예약 130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나인아크 김철희 PD는 지난 22일 스페셜 영상을 통해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개발한 에버소울이 드디어 런칭 일정을 공개할 수 있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글로벌 출시가 많은 이용자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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