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이달 초 서울 강남 언북초등학교 스쿨존에서 만취 상태의 30대 남성이 차량으로 초등생을 치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이 학교 교장 선생님이 스마트 공지 앱에 띄운 추모 글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23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언북초 조형식 교장은 이날 오전 스마트 공지 시스템 'e알리미'에 '하늘나라 동원이에게'라는 제목으로 지난 2일 하굣길에 사망한 이동원(9) 군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조 교장은 국화꽃 배경의 이미지와 함께 "동원아, 친구들과 겨울방학을 함께 하지 못하는 구나"라며 "'안전하고 건강한 방학 재미있는 방학...' 교장 선생님이 이렇게 쓰려고 했다. 너는 알 거다. 네 앞에 꽃을 놓는다. '기억할게'. 하늘에서 편히 쉬거라"라고 썼다.
조 교장의 글은 이 군 어머니 A씨(43)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직접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음주 운전으로 제자를 황망하게 잃은 교장 선생님 마음에 공감하면서, 피의자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네티즌들은 "똑같이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눈물이 난다", "음주 운전 사망 사고가 아니라, 음주 운전 살인이다", "살인에 준하는 처벌을 내려야 한다"는 등 분노를 드러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5일 피의자 B씨를 어린이보호구역치사 및 위험운전치사,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구속 송치했다. B씨는 사고 이후 경찰 조사에서 "맥주를 1~2잔 정도 마셨다"며 진술했으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청, 서울시교육청, 강남경찰서 등은 사고 현장인 언북초 후문 앞 이면 도로를 일방통행로로 바꾸고, 길 이름을 아이 이름을 따 '동원로'로 부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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