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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버닝비버2022’, 인디게임 열정러 가득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스마일게이트 크리에이티브 챌린저스리그(CCL)는 회사 업무와는 별도로 구성원들이 만들고 싶은 게임과 서비스를 마음껏 창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구성원 도전을 북돋아주고 있습니다.”

16일 스마일게이트그룹이 주최하고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하 퓨처랩)이 개최한 인디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Burning Beaver)2022’가 열린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팝업 빌딩 B125호 ‘만나자조상님/야자’ 부스에서 한 관계자는 CCL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CCL은 스마일게이트 임직원 대상으로 실시되는 창의·창작 프로그램이다. 운영 횟수는 4번, 참여 팀 수는 68팀이다. 참여자들이 CCL을 통해 쏟아부은 시간은 9640시간에 달한다. 이를 통해 실제 출시된 게임 수는 7개다.

이날 부스에서 소개된 만나자조상님은 비주얼노벨 장르로, CCL을 통해 개발된 게임이다.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야자’도 CCL로 탄생됐고, 스토브인디를 통해 빛을 보게 됐다. 스마일게이트는 버닝비버2022를 통해 관람객에게 더욱 다양한 인디게임을 소개하고, 나아가 인디게임 관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인디게임 축제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
◆창의·창작·창업…아시아 대표 인디게임 축제로 키운다=버닝비버2022 오프라인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3일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메인 스트리트 내 별도 팝업 공간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열린 오프닝 세레모니에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도 참석해 이번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0년간 창의와 창작, 창업을 키워드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스마일게이트가 지원한 젊은 개발자들이 인디게임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회사를 세워 활동해 오며 그 의미있는 결실을 버닝비버2022에서 선보이게 된 것이다.

버닝비버2022는 서울권에서 열린 첫 오프라인 인디게임 행사다. 이용자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인디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를 기점으로, 이를 매년 개최하며 아시아 대표 인디게임 축제로 더욱 키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올해 버닝비버2022는 인디게임 창작자 열정, 도전, 실험정신이 담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페스티벌을 내세운다. 관람객은 온·오프라인에서 개성 넘치는 150여개 게임을 플레이하며 인디게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스토브인디 및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오는 1월15일까지 71개 팀의 작품을 선보인다.

◆인디게임 볼거리·즐길거리 한 자리에=
이날 현장에서는 CCL로 탄생된 인디게임들을 비롯해 80여개의 인디게임을 만나볼 수 있었다. 먼저 1층에서 관람객은 인디게임 전시팀의 게임 초기 빌드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인디게임 창작자 육성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창작 생태계를 보여주는 전시월(Wall)이 마련됐다. 인디게임이 생소한 일반 관객들도 매력을 느낄 만한 공간으로 탄생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상 1층 중층에 창작자 라운지를 조성했다. 이는 창작자들이 편히 쉬며 서로 간 네트워킹을 도모하고, 퍼블리셔와 투자사, 공공기관 등 다양한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하 1~2층에는 게임 체험 전시존이 마련됐다. 버닝비버 타운은 전시된 게임을 몰입도 높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건축물 기본 자재인 아시바와 철조망, LED 네온바를 활용해 트렌디하게 디자인됐다. 인디게임 개발자들과 이용자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에서 다양한 인디게임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한국형 서바이벌 호러 어드벤처 게임 ‘더코마2: 비셔스 시스터즈(이하 더코마2)’도 현장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이용자는 주인공 박미나가 돼, 버려진 학교에서 탈출하기 위한 모험을 펼치게 된다. 데베스프레소게임즈 관계자는 “이용자마다 다른데, 보통 플레이타임은 6시간 이상이 되는 것 같다”며 “꼼꼼하게 단서를 검토할수록 게임 재미가 배가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이용자들은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애 시뮬레이션 ‘러브딜리버리’로 개발력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온파이어게임즈 차기작 ‘러브인 로그인’도 만나볼 수 있었다. 오는 22일 출시 예정이다. 노벨피아의 메타크래프트와 협업해 제작됐으며 비주얼 노벨 장르다. 게임사 사업팀 주인공 ‘권성현’이 일러스트 공모전 입상자와 ‘박다혜’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더코마2와 러브인 로그인은 스토브인디를 통해서도 접해볼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멤버십(이하 ‘SGM’) 출신이 개발한 인디게임 ▲프로스토리(개발사 팀오파츠) ▲크리타델(개발사 픽셀리안) ▲비트 더 비트(개발사 비펙스) ▲리플 이펙트(개발사 아웃사이더키즈) 등 기대작도 선보였다. SGM은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에서 진행하는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인디게임 창작자들이 게임 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백민정 퓨처랩 센터장은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그간 창의, 창작, 창업 생태계 조성과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번 행사를 통해 그 저변을 더욱 확대하고자 한다”며 “수많은 창작자들의 열정과 도전, 실험정신의 산물인 다양한 인디게임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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