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인터넷

카카오엔터 ‘불법유통대응TF’, 글로벌 불법물 688만건 차단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불법 유통물 688만건을 차단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는 올해 4~11월 불법유통 대응 성과를 담은 2차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백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업계 첫 불법유통 전담 조직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불법유통대응 태스크포스(TF)는 창작자 수익은 물론 창작 의욕을 꺾는 불법유통을 뿌리 뽑고자 지난해 11월 설립됐다. 영어권과 중화권, 인도네시아어권 등 언어권별 인력을 두고 불법물 모니터링 및 실시간 삭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첫 백서에는 불법 웹툰 차단 225만건, 글로벌 불법 검색 키워드 2000여개 발굴 및 차단, 소셜미디어(SNS)상 불법물 11만여건 차단 등 TF 개설 후 5개월간 성과를 담았다.

불법유통대응TF가 지난 8개월간 차단한 불법물은 전 언어권을 아울러 총 687만9537건에 달했다. 구글, 빙, 얀덱스 등 글로벌 검색 엔진과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모니터링 했으며, 1차 백서에 없던 각종 불법 사이트와 바이두 등 검색 엔진도 대상에 추가됐다.

중국 내 불법 사이트 데이터베이스화 등을 바탕으로 단속이 어렵던 중화권 단속 체계도 구축했으며, 그 결과 중국 내 불법물 104만900건이 차단됐다. ‘북토끼’ 등 국내 대형 불법 사이트들 변경 도메인 공지용 텔레그램 채널에 잠입, 약 1800명이 모인 채널 폐쇄도 이끌었다.

이번 2차 백서에는 웹소설에 관한 대응 활동도 포함됐다. 지난 7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불법물 사이트 북토끼 내 2500개 웹소설에 대해 대규모 채증 작업을 진행, 업계 최초로 웹소설 불법유통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여기에 다수 웹소설을 번역하고 유통해 수익을 창출하던 국내외 불법 그룹 및 글로벌 불법 사이트들을 신고 조치했으며, 이를 통해 불법물을 차단했다.

P.Cok 트위터 계정에 마련된 ‘불법유통 제보 창구’도 활성화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유저까지 불법물을 제보하고 있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제보받은 불법물을 실시간 신고‧차단하고 있다. 글로벌 차원에서 사전 예방 성격의 불법유통 근절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불법유통대응TF는 백서 정기적 발간과 동시에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 웹툰산업협회 등 유관기관 및 해외 수사기관 공조 확대 등을 바탕으로 창작 생태계를 보호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 겸 불법유통대응TF장은 “지금까지 업계에서 시도되지 않은 전문적인 불법유통대응TF 활동을 통해 한국 웹툰과 웹소설을 향한 저작권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불법사이트와 SNS에서 은밀히 유통되는 불법물은 인공지능 등 기술적 조치만으로는 적발과 사전 차단에 한계가 있기에,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단속 활동이 강력히 수반돼야 한다”며 “그 노하우를 담은 백서와 TF 활동이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궁극적으로 창작자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