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오디오 오픈 플랫폼 플로(FLO)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가 2018년 플로(FLO)를 출시한 이후 분기 매출액으로서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부터 적자가 지속돼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SK스퀘어 자회사인 드림어스컴퍼니(대표 김동훈)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2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3.3% 증가한 739억3100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이 성장한 이유는 견고한 실적을 보이는 플로를 비롯해 콘텐츠 유통, 공연, 상품기획자(MD) 등 뮤직 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플로는 3분기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과 동시에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소강상태에 들어간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콘텐츠 유통 및 공연, MD까지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드림어스컴퍼니 주요 주주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JYP, 피네이션(P NATION), 물고기뮤직 등과 협력을 바탕으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임영웅 정규 앨범 발매, 시즌그리팅 및 응원봉 등 다양한 MD 사업을 펼쳤으며 NCT, 에스파,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등의 신규 앨범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8억1800만원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크리에이터 생태계 조성 일환으로 플로를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한 데 따른 비용 지출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3분기는 플로를 오디오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경쟁이 심화하는 음악 플랫폼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 및 드림어스만의 경쟁력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로 트래픽을 높여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드림어스컴퍼니는 적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여러 측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이 매분기 지속 성장함에 따라 외형적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3분기 말 기준 약 1400억원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이자 수익을 비롯해 외환차익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오픈플랫폼으로 전환한 플로를 기반으로 ‘플로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 팬덤 기반 비즈니스 모델 연계 등 매출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며 “다양한 얼라이언스 구축을 통해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