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8일 구현모 KT 대표가 이사회에 연임 의사를 표명한 날, 마침 호실적을 기록했네요. 이날 KT는 연결 및 별도 기준 모두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는데요. 2012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안정적인 유무선 사업과 더불어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전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평가입니다.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을 가속화하며 DIGICO 및 기업(B2B)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왔습니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2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6조4772억원, 45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18.4% 증가하며 두자릿수 성장을 했습니다.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9444억원, 323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0.6%, 24.9% 상승한 수치입니다. 올해 출범한 ‘kt클라우드’를 포함할 경우 KT 3분기 별도 서비스 매출은 전년보다 2.9% 오른 4조308억원입니다. 그룹사 실적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올해 3분기에는 KT스튜디오지니와 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가입니다.
경기 침체에도 '100만원대 스마트폰' 잘팔린다…양극화 심화, 삼성·애플 수혜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 ‘수요 절벽’에 직면했지만 100만원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10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2% 줄었는데요. 분기 기준 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기간에 상대적으로 중저가 및 보급형 제품은 수요가 상당 부분 깎이고 높은 가격대 제품 판매는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지난 8월 기준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16% 줄어든 가운데 400달러 이하, 400~800달러 사이 스마트폰 모두 각각 19%, 18%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800달러 이상 스마트폰은 전년동기대비 10% 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고객층은 인플레이션 등 외부 요인에 민감도가 높고 프리미엄 고객층은 상대적으로 이와 같은 영향을 덜 받습니다.
중저가를 주로 다루는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큰 폭으로 매출이 하락했지만 ‘갤럭시S시리즈’나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삼성전자는 전년동기대비 8% 줄어 중저가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습니다.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와 애플의 3분기 실적 역시 선방했습니다. ‘프로’ ‘프로맥스’ 등을 공급하는 애플은 오히려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2% 늘었네요.
지스타 평정할 넥슨 ‘귀환’, 화려한 출품작 라인업은?
메인 슬로건 ‘귀환’을 앞세운 넥슨이 올해 지스타에서 야심차게 선보일 출품작들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올해엔 넥슨 지스타 참가 역사상 최초로 플레이스테이션5,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플랫폼으로 게임을 시연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넥슨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2’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을 비롯해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까지 다양한 신작을 시연 현장에 내놓는다고 하네요.
넥슨은 준비 중인 차세대 신작의 트레일러 영상을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하며 이용자 눈도장 찍기에 나섭니다.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인 ▲프로젝트 AK(Arad Chronicle: Kazan) ▲프로젝트 오버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대규모다중온라인실시간전략(MMORTS)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이하 갓썸)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ORPG) ‘나이트 워커’ 등입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이번 지스타에 넥슨이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만큼, 그간 넥슨에서 준비한 대형 신작부터 실험적인 시도까지 폭넓게 좀 선보이려고 한다”며 “재미라는 가치를 만드는 게임사로서, 보다 많은 관람객 및 이용자에게 좋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인이 남긴 디지털 기록, 가족이 상속받을 수 없나요?
온라인을 통해 축적된 정보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사망자 디지털 정보를 관리하는 제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유산 범위와 상속 방법은 물론, 사생활 보호나 잊혀질 권리와 충돌 같은 현실적인 문제에 따른 혼란이 야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디지털 유산 승계 제도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디지털 유산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낮은 현실을 언급했습니다. KBS 시사기획 창과 ‘디지털 유산 승계 관련 사회 인식’에 대해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계정 상속제 인지 여부에 대해 ‘처음 들어본다’고 답한 이들이 57%에 달했는데요. 이어 ‘잘 모른다’는 39%, ‘잘 안다’는 4%에 불과했지요.
이날 전우상 싸이월드제트 운영팀장은 디지털 유산 상속에 관한 명확한 법률이 없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유산 개념, 상속 여부, 절차, 권리 등에 대한 부분이 명확히 명시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기업이 이용자 유족에게 인도 가능한 콘텐츠 범위 등이 제약적인데다, 절차적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김영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정책실장은 “사업자 입장에서도 디지털 유산 범위와 의미, 배상 절차, 합법성 여부 등을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업자 보호적인 측면에 대한 논의도 좀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그중 게임 부문에 대한 실적이 두드러졌습니다.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4% 성장했는데요. PC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 두루 순항했습니다. 반면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8%, 전분기대비 18.8%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계절적 비수기와 소비 심리 위축 영향을 받아 거래금액은 무려 26% 감소했죠.
게임을 본사로 통합한 NHN은 내년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견고한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토대로 결제·광고·커머스·기술 등 핵심 사업에서도 수익성 제고를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