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네이버의 통합 핀테크 서비스 플랫폼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의 증권, 부동산 서비스가 네이버 파이낸셜로 이관된다. 네이버 파파고, 클로바 사업 등이 네이버 클라우드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분산돼 있는 네이버 핵심 서비스의 집중화가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는 7일 2022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페이서비스, 디지털 금융 등 핀테크 부분은 3분기 결제액 12조4000억원을 달성하며 27.7% 성장했다고 밝혔다. 추석연휴 포함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성장은 3.3% 소폭 성장했다.
이 자리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내년 1월 1일부로 네이버의 증권, 부동산 서비스가 네이버 파이낸셜로 이관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핀테크 사업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경제 콘텐츠 간의 연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부결제액은 4.8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9%, 전분기 대비 6.8%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으며 예약 결제 증가, 대형 가맹점 연동, 주요 현장결제 제휴처 대상 멤버십 프로그램 혜택 확대로 오프라인 결제액이 전년동기대비 2배 성장한 8000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대표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멤버십 기반의 쇼핑과 연휴 시즌 예약 거래액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네이버 페이 결제액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며 “이 중 외부 결제액은 번개장터, 원스토어, 게임 등 대형 신규 가맹점 추가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4.8조 원으로 전체 결제액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코로나19 이후 상황에 맞춰 오프라인 결제 활성화를 위해 대형 결제처 연동, 학생 멤버십 혜택 연계, 경희대 네이버페이 캠퍼스 존 구축을 진행했으며 이에 따라 오프라인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한 8000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 및 금융의 서비스 라인업도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수연 대표는 “지난 10월 업계 최초로 전 금융업권 상품을 포괄하는 ‘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해 한도금리산정의 정확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선보였으며 이러한 장점을 적용한 ‘개인 대출 비교 서비스’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개인 대출 비교 서비스의 금융사 연동 규모는 업계 선도 플랫폼과 유사한 수준으로 시작하게 될 것이며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3일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네이버 페이머니 하나통장’과 ‘체크카드’ 상품을 출시했으며 이용자들은 네이버 페이 충전 포인트를 은행에 보관해 이자와 예금자 보호 혜택 포인트 적립까지 동시에 받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