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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애도, ‘지스타2022’ 야외행사 일부 취소 “안전에 만전”

지스타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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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22’ 일부 야외 행사 일정이 축소됐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애도의 뜻을 함께 하기 위해서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지스타2022 자체를 안전하게 진행하는 데에 무게를 두고 디테일한 안전 계획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경찰 및 소방·응급 인력을 최대한 배치해 ‘지스타2022’ 안전 개최와 진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앞서, 이태원 참사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도 지난달 30일부터 각종 핼러윈 이벤트를 취소하거나 행사 일정을 연기했다. 넥슨은 오는 2일 진행 예정이었던 지스타2022 프리뷰 행사 진행을 연기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컴투스, 스마일게이트 등도 이태원 참사 발생에 따라 핼러윈 마케팅 활동을 멈췄다.

이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에서 열릴 대규모 게임 전시회 지스타2022 일부 행사에도 영향을 끼쳤다. 지스타2022 메인 스폰서 위메이드는 오는 18일 오후 8시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예정됐던 드론 퍼포먼스와 불꽃쇼 특별 이벤트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메이드는 지스타2022 메인 스폰서로서 조직위와 이번 야외 이벤트를 기획했으나, 안타까운 이태원 참사에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취소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이태원 참사로 인한 여파로 지스타2022 자체도 취소 혹은 연기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주최·주관 및 개최도시 부산시와 진행 방향에 대해선 면밀히 협의 중이지만 특정 사항이 아직 나오진 않았다”며 “어떻게 하면 전시회를 더욱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고, (취소나 연기보다는) 여기에 좀 더 무게를 두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올해 지스타2022를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같은 정상 개최 원년으로 삼고 오프라인 전시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4단계를 실시해 참관객을 제한적으로 받았었지만, 올해는 엔데믹으로 참관객 규모가 지난해보다 더욱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 바 있다.

조직위는 오는 3일 지자체, 경찰서, 소방서 등 안전관리 유관기관 및 부서와 지스타 안전관리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일정은 이미 일주일 전 잡힌 계획으로, 이태원 참사와 무관하다. 지스타 안전관리 계획 수립 및 점검은 2005년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행사 전부터 철저하게 진행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태원 참사와 달리 주최 및 주관 등 책임질 곳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이번 논의를 통해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해운대경찰서와 소방서, 해운대구 등 유관부서 실무 담당자들이 모두 모여 지스타 전체 행사 및 안전 관리 계획을 다같이 검토하고, 조직위는 추가적으로 안전을 위해 보강할 부분을 접수받을 예정”이라며 “이전까지는 저희가 직접 준비하는 경호 및 운영 인력이 배정됐다면, 이번 회의에서는 경찰 및 소방, 응급 관련 인력을 어떻게 배치하고 지원될 지에 대한 방향이 정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스타는 꽤 오랜 기간 굉장한 많은 숫자가 참여했지만 인명 피해가 발생한 적 없는데, 이는 사전에 안전 계획을 모두 수립하고 철저하게 매뉴얼대로 진행하며 해운대경찰서 등 유관·기타 기관에서 나온 이들이 현장에서 추가적으로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며 “이번 지스타2022도 안전하게 행사를 개최하고 진행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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