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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손실 7593억원…2분기 연속 적자

- 강도 높은 사업구조 재편 예고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전방산업 부진에 LG디스플레이가 울었다. 올해 3분기는 2분기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26일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2년 3분기 매출액 6조7714억원 영업손실 75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기대비 20.76% 증가 전년동기대비 6.2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55.49% 하락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거시경제 여건의 급격한 악화에 따른 실수요 감소에 더해 세트업체의 강도 높은 재고 감축 및 재고 기준 강화의 영향으로 패널 수요가 예상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LG디스플레이의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5%, 정보기술(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45%,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0%이다.

LG디스플레이는 거시경제 변동성과 전방산업 수요 부진 장기화에 대응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하이엔드 액정표시장치(LCD)’와 ‘수주형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형 사업 부문에서는 질적 성장을 추진한다. 제품 고도화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확보 기반도 마련한다. 65인치 이상 초대형 OLED와 게이밍 OLED 등 고객가치 기반 차별화된 제품을 확대하고 원가경쟁력도 높이겠다는 심산이다.

대신 경쟁력 차별화 여지가 크지 않고 시황에 따른 성과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된 LCD TV 부문 국내 생산 종료 계획을 앞당기고 중국에서의 생산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중형 사업 부문에서는 하이엔드 LCD 제품을 중심으로 차별화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사업 변동성을 줄여갈 계획이다. 태블릿 PC와 화이트(W)OLED 기반 모니터 등 중형 OLED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도 이어간다.

소형 및 자동차용 사업 부문에서는 스마트폰 신모델 공급을 시작했다. 향후 하이엔드 제품을 중심 사업역량 강화에 나선다. 차별화된 라인업과 솔루션을 내세워 성장 중인 스마트 워치 및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격차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계사업 조정 가속화, 필수 경상 투자 이외 투자와 운영비 최소화, 재고 관리 강화, 업황과 연계한 과감하고 탄력적인 운영 전략을 실행해 신속하게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면서 “시황 부진이 장기화하거나 더 악화할 가능성을 대비해 사업 부문별로 구조 재편 가속화와 고객 기반 강화 등 강도 높은 실적 개선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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