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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2] 배민 김범준 “음식점 별점 리뷰, 개선점 찾겠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맨 왼쪽)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맨 왼쪽)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배달주문 앱에서 음식점 리뷰 중요도가 높아진 가운데,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가 배달의민족 리뷰 서비스 개선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감사에서 이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여론조사 결과 등을 보면 음식점 선택 때 배달비보다 평점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소비자가 음식점에 높은 별점을 줘도 평균 별점에도 못 미친다는 점이다. 이 의원은 “별점 5점자리가 91.60%를 차지해도 평균 별점은 4.85점”이라며 “평균 별점 5점을 넘으려면 전부 A+을 받는 등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야하는데 이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가게 입장에선 좋은 리뷰를 유지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틈새를 노리고 배민 리뷰 게시를 중지하거나 삭제해준다는 광고들도 올라온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별점 허위작성 대행 업체에 대해 자정 조치를 취하고 현황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손쉬운 관리로 평균 별점을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회가 널려있다는 게 이 의원 생각이다. 가령 배민에선 점주가 명예훼손 리뷰라며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면 즉각 블라이드 처리된 후, 글 게시자에게 동의를 받으면 자동 삭제된다. 이런 식의 삭제 처리가 전체 70% 정도 육박한다면 정보왜곡을 방치할 수 있다는 허점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왜곡하는 행위는 게시 중단해야겠지만 이 제도적 허점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가 전달될 여지가 있다면 이 부분을 메워야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김범준 대표는 “문제의식에 깊이 공간한다”며 “내부적으로도 리뷰제도를 어떻게 개선해야할지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다만, “리뷰가 누적됐을 경우 이는 자영업자들이 자산처럼 인식하기도 한다”며 “소비자의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리뷰를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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