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ASML, 3분기 영업이익률 33.5%…영업익 2조7200억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0-19 15:45:15
- EUV 장비 12대 출하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네덜란드 ASML이 지난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독점 공급하는 극자외선(EUV) 장비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19일(현지시각) ASML은 2022년 3분기 매출액 57억7800만유로(약 8조1000억원), 영업이익 19억3900만유로(약 2조72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기대비 6.4% 전년동기대비 10.2%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7.3% 전년동기대비 1.0% 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51.8%다. 전기대비 2.7%포인트 전년동기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33.5%다. 전기대비 3.1% 증가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다. 인플레이션, 소비자 신뢰지수, 경기 침체 리스크 등 글로벌 차원의 거시경제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도 “ASML 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3분기 매출에서 EUV 비중이 51%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와 마찬가지로 EUV 장비 12대를 출하했다. 액침불화아르곤(ArFi) 설비는 20대가 판대되면서 점유율 33%를 기록했다.
고객사는 시스템반도체 68% 메모리 3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만 47% 한국 24% 중국 15% 미국 5% 등으로 이어졌다. 2분기(대만 41% 한국 33%)와 비교해보면 국내 기업보다 대만 회사가 EUV 제품을 더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ASML에 따르면 이 기간 하이NA 등 EUV 장비 매출 38억유로를 포함해 예약매출 89억유로를 달성했다. 최대 분기 수준이다. 하이NA는 기존 EUV 설비를 개선한 것으로 2024~2025년경 출시 예정이다.
ASML은 “3분기 하이NA 등 EUV 장비 매출 38억유로를 포함해 예약매출은 역대 최고인 89억유로를 달성했다”며 “모든 EUV 고객사가 하이NA 제품을 발주한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인텔, TSMC 외 국내 기업도 하이NA 관련 설비를 주문했다는 의미다.
베닝크 CEO는 “ASML은 미국이 새로 발표한 수출 제한 규제를 준수하며 지속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며 “초기 검토 결과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ASML이 네덜란드에서 출하되는 노광 장비에 적용되는 규정이 수정된 것은 아니며 2023년 출하 계획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ASML은 4분기 매출 61억~66억유로, 매출총이익률 약 49% 달성을 전망했다. 연구개발비(R&D)와 판매관리비(SG&A)는 각각 8억8000만유로와 2억6500만유로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매출은 211억유로, 매출총이익률은 약 50%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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