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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빌딩은 건강하십니까?”…존슨콘트롤즈가 제시하는 스마트 빌딩 전략은?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김한준 대표이사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김한준 대표이사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대한민국의 모든 건물에는 존슨콘트롤즈의 제품과 솔루션이 함께하고 있다.”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김한준 대표이사)

2022년 10월부터 2023 회계연도를 시작한 존슨콘트롤즈 코리아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차년도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했다. 설립된 지 137년된 존슨콘트롤즈는 스마트빌딩, 소방, 냉동공조, 보안, 디지털 솔루션을 주력으로 한다. 한국에선 1997년 지사가 설립돼 성남공장을 비롯해 전국 5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존슨콘트롤즈 코리아는 고객과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오픈블루 헬시빌딩스(OpenBlueHealthyBuildings) 탄소 중립 및 재생 에너지 목표 달성과 빌딩 성능 및 비용 절감 최적화를 돕는 오픈블루 넷제로빌딩스(OpenBlue Net ZeroBuildings) 건물의 변수를 파악하고 빌딩 관리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오픈블루 센트럴라이즈드 유틸리티 플랜트(CentralizedUtilityPlant)를 제공해왔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김한준 대표이사는 “존슨콘트롤즈는 빌딩과 관련된 모든 인프라스트럭처를 가지고 있다. 그 위에 디지털 기술을 통한 ‘오픈블루’ 플랫폼을 통해 많은 빌딩 콘트롤 시스템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수집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재생산해 관리와 안전의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이준호 영업 본부장은 “예전에 빌딩 운영에는 자동화, 시설운영, 에너지 절감 등 단편적인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했다면 앞으로는 AI, 클라우드 등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집중, 판별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요구받게 된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딩 자동화, 에너지 관리, 보안, 방화방재, 공조 등이 그동안 빌딩 관리를 이루는 주요 요소 들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즈니스 데이터, 동선 관리, 날씨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가치를 생산하는 ‘건강한 빌딩’이 화두가 되고 있다.

존슨콘트롤즈코리아는 한국에 적합한 빌딩 솔루션을 제공하고 빌딩 관리 시스템을 최적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빌딩에서 다양한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어 관리자들은 점점 복잡해지고 상호 연관성이 높아지는 빌딩 자원들의 관리 및 유기적 제어를 요구받고 있다.

이 본부장은 “정통적인 빌딩관리 분야 외에 지속가능성, 에너지절감 , ESG 경영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하나로 엮어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이준호 영업 본부장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이준호 영업 본부장

오픈블루 플랫폼는 운영기술과 IT기술을 융합해 유기적인 자율제어가 가능하도록 제공되는 솔루션이다. 이에 기반한 오픈블루 엔터프라이즈 매니저(OBEM)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세계 어디서나 정보를 수집해 거리와 지역, 공간의 제약 없이 빌딩 간 통합 관리가 가능해진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 베이징 캠퍼스의 경우 2010년부터 주요 장비 가동시간 및 운영자동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연간 에너지 28% 절감, 주요장비 가동시간 98% 이상 달성, 기존 냉동기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한 30% 에너지 효율 향상 등을 이뤄냈다.

한편 존슨콘트롤즈가 주력하고 있는 ‘통합재난관제 플랫폼(JSAM)’은 갑작스런 재난 상황 발생 시에도 빌딩의 안전상태를 통합적으로 감시 관리하고 인지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을 지시하고 실행하는 플랫폼이다. 국내에선 이마트가 전국 124개 빌딩에 적용 완료, 운영 중이다.

이 본부장은 “과거 구매만을 위한 공간이었던 백화점에 놀이시설, 식당가 등 여가생활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재난에 의해 인명피해 확률이 높아진 셈이다. 각각의 설비를 통합 운영하지 못하면 휴먼에러가 날 수 있다. 우리는 통합시스템을 통해 수집-분석-검증-해결-보고 등을 거쳐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비즈니스에도 관심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한준 대표이사는 “한국의 데이터센터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처럼 IT기반 활용도가 높은 나라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자동차 30만대를 생산하는 공장의 인입전력이 40메가와트인데 이는 중견 데이터센터 1개와 비슷하다. 존슨콘트롤즈는 전력 및 소방, 에너지 관리 등의 솔루션이 있는 만큼 관련 시장 공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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