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6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강도 높은 사퇴 압박이 이어졌다.
앞서 한 위원장은 농지법 위반 의혹을 계기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한 위원장이 2020년 1월 작고한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농지를 별장 부지로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당시 “해당 토지는 대전에 거주해 영농이 가능한 셋째 동생이 농지원부를 발급받아 위탁 운영 중”이라며 “기사에 언급된 농막은 선친께서 기준에 맞춰 연면적 18㎡(약 5.5평)로 설치한 것으로, 농지법령에 따라 2018년 5월10일 관할구청(대전 유성구)에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 한 위원장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사퇴 압박이 계속 이어진 가운데 이날 과방위 국정감사에서도 한 위원장의 사퇴를 두고 여야 의원들이 팽팽하게 맞섰다.
박성중 의원(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대통령과 철학이 맞지 않으면 물러나야 한다. 이효성 전 방통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임명했음에도 불구, 자신의 철학과 맞지 않다고 물러났다”며 한 위원장에 사퇴를 요구했다.
특히 박 의원은 한 위워장에 ”물러나지 않고 버티시겠다면, 불쌍하고 가련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발언하면서 야당 의원들은 크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고민정 의원과 박성중 의원 간 아슬아슬한 언쟁이 오가기도 했다.
고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어진 질의 순서에서 한 위원장에 “방통위원장의 임기는 방통위의 독립성을 위한 것인데 대통령과 철학이 맞지 않는 것이 사퇴의 이유가 되냐. 왜 이 질문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지 않으시냐”고 반문한 가운데 박 의원을 겨냥해 ”아무리 국감 중이라도 말이 아닌 말에 항의할 수 있어야 하는 게 위원장의 역할“이라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
박 의원이 "동료 의원한테 말이 아닌 말이라니, 사과하세요"라고 호통을 친 한편, “이 새끼 저 새끼 욕설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말이 안 맞는다는 의미지 않냐”라고 야당 의원들이 말을 보태며 국감장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에 정청래 과방위원장이 “그러지말라. 위원장으로서 간곡히 부탁드리고 경고한다”며 나서면서 언쟁은 일단락됐다.
끝으로 고 의원은 “위원장님께선 흔들리지 마시고 대통령과 철학 맞냐 안맞냐는 질문에 강하게 의견 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T “해킹피해 발생시 100%책임…유심보호서비스 믿어달라”
2025-04-27 19:30:40'유심보호서비스' 관련 피싱·스미싱 공격 등장…정부, 2차피해 주의 권고
2025-04-27 17:35:21주말동안 ‘쑥’ 빠진 SKT 가입자…경쟁사 마케팅에 ‘진땀’
2025-04-27 16:56:59SKT 해킹사고에…한덕수 대행 "조치 적절성 점검해달라" 긴급지시
2025-04-27 15:28:35[랜선인싸] 보석 감정으로 숏폼 평정…서울 필수 코스된 '링링언니'
2025-04-27 15:28:17[툰설툰설] 각자의 공간, 피어나는 사랑…'이섭의 연애' vs '청춘 러브썸'
2025-04-27 13:37:41크림 리퍼비시 서비스, 올 1분기 거래량 63%↑…중고 테크 소비 ‘쑤욱’
2025-04-27 12:32:58주목받는 추억의 IP,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도 통할까
2025-04-27 11:09:18구글 모회사 알파벳, 1분기 '깜짝 실적'…광고 부문 성장 견인
2025-04-25 17:09:06경주 개관 미디어아트 전시관, '덱스터' 자회사가 만든다
2025-04-25 16:3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