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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2] 쿠팡 물류 자회사, 코로나19 시기 산업재해 건수 급증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서 2020년 이후 산업재해 신청 승인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산업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8월까지 산업재해 전체 승인 건수는 866건이다.

이학영 의원실은 이를 쿠팡풀필먼트 서비스에서 매일 평균 약 0.9명 노동자가 질병을 얻거나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다치고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실제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0년 224건이던 쿠팡 산업재해 승인 건수는 2021년 297건으로 32% 증가했고, 올해 8월 말 345건으로 이미 작년 전체 승인 건수를 넘어섰다. 승인 전 단계인 신청건수 역시 해마다 늘었다. 2020년 239명, 2021년 332명에 이어 올해 8월 말까지 373건이다. 승인 건수와 마찬가지로 올해 8월 기준 이미 작년 신청 건수를 넘어섰다.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9 출동(구급)자료에 의하면 쿠팡풀필먼트 119 구급 환자는 하절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들은 원인이 냉방장치가 없는 물류창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잦은 온열질환이라고 주장한다.

이 의원은 “쿠팡 산업재해 증가는 과도한 업무 강도와 노동자에 대한 사측의 지나친 작업량 압박이 원인”이라며 “지난 몇 년간 지적에도 쿠팡 물류창고 노동 환경 개선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료 멤버십 900만 물류를 책임지고 있는 노동자 근무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소비자 호응이 유지될 수 없을 것”이라며 쿠팡 근로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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