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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 리스크 탈피’ 시동거나… 4분기부터 美·獨으로 생산 대폭 확대

그동안 중국 상하이 공장을 중심으로 주력해왔던 테슬라가 올 4분기에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Y 및 모델3를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량을 크게 늘린다.

이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과 독일 베를린 공장의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른 것으로, 테슬라는 올해 약 140만대 가량의 차량을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올 4분기에 거의 49만5000대의 모델 Y 및 모델3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 두 모델은 테슬라 차량의 약 95%를 차지한다.

특히 미국과 독일 공장의 활성화에 따라, 테슬라는 2023년에 올해보다 약 50%가까운 생산량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차량 생산 규모면에서 독일의 BMW에 근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테슬라가 지난 2019년 부터 운영해왔던 중국 상하이 공장 중심에서 이제는 미국과 독일 중심의 생산량을 상대적으로 끌어올려 차이나 리스크를 분산시키겠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러한 테슬라의 공격적인 생산목표는 글로벌 공급망 위험, 경기 둔화, 전기차 시장 경쟁의 심화, 테슬라의 주문 잔고 감소에도 이뤄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관련하여 테슬라는 10월1일(현지시간) 올 3분기 배송(고객인도) 및 생산량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상하이 공장이 지난 2분기에 비해 3분기에 어느정도 확장됐는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 2분기 테슬라는 코로나19로 인한 상하이의 공장의 폐쇄로 실적이 크게 부진했었다.

미 월가의 투자금융회사인 파이퍼샌들러는 테슬라가 올 3분기 약 35만4000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고, 씨티그룹은 36만9800대 수준을 예상했다. 또 트로이 테스크라이크는 34만3779대의 모델Y 소형 크로스오버와 모델3 세단의 판매가 이뤄졌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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