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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4 600만대 증산 철회…왜?

- 초도물량 '9000만대'로 책정 가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 증산 계획을 중단했다. 기존 초도물량 9000만대에 더해 600만대를 추가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위축 등으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공급업체에 '아이폰14 시리즈' 증산 계획을 철회하라고 전달했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14 시리즈를 준비하며 초도물량을 확대했다. 지난 8월 대만 유나이티드데일리뉴스(UDN) 등에 따르면 통상 애플은 매년 신제품 초도물량을 약 7500만대로 산정하지만 아이폰14 시리즈는 이보다 늘어난 9500~9600만대로 책정했다.

사전 예약 기간 동안 선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는 사전 예약이 시작 후 24시간만에 200만대 이상이 주문되기도 했다.

이에 애플은 최대 600만대까지 물량 확대를 고려했지만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후 계획을 변경했다. 예약에 비해 실제 판매가 기대에 비해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아이폰14 시리즈 판매량은 중국 현지시간 기준 9월16일부터 18일까지 98만7000대다. 전작대비 10.5% 줄어든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이번 증산 계획을 철회하면서 아이폰14 시리즈의 초도물량은 9000만대 언저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애플은 10월7일부터 국내에서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한다. 출시 이전 9월30일부터 10월6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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