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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써보고 구입하세요"…삼성전자·애플·샤오미, 오프라인 '격돌'

- 매장 수 늘려 소비자 접점 확장…기존 매장은 서비스 확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세계 정보통신(IT) 기기 수요가 하향 곡선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 시장도 위축세를 보이는 중이다. 그렇지만 업계는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며 소비자 접점 늘리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애플, 샤오미 등 외산 브랜드도 합류했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수요 위축에도 오프라인 매장이 활성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2억945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9% 감소했다. 국내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79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8% 적다.

하반기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 시장은 하반기에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국가가 경기 침체 직전에 놓여있고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원자재값 상승 및 소비자 수요 약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인플레이션과 환율이 악화하면 하락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도 오프라인 매장은 업그레이드하는 중이다. 기존 매장은 서비스를 확장하고, 매장 수가 늘어나는 식이다.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점을 내려오고 엔데믹 기조가 보이자 오프라인 채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접근성 높이기에 중점을 뒀다. 지난 8월에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도 수어 상담 서비스를 도입하며 다양성을 넓혔다.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사전 예약을 거치면 삼성전자 제품 전문 상담사 ‘디테일러’와 수어 통역사와의 3자 화상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외산업체는 매장 수 확장에 나섰다. 애플은 올해 애플스토어 3,4호점을 새로 선보였다. 애플스토어는 판매에 중점을 둔 애플 공인 리셀러 매장 ‘프리스비’와는 달리 사후관리서비스(AS)와 교육 등을 담당하며 국내 거점 역할을 하는 매장이다.

국내 애플스토어 매장이 열리는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 첫 애플스토어 매장인 가로수길점이 열린 뒤 2호점 여의도점이 열리기까지는 3년 가까이 걸렸지만, 3호점인 명동점은 1년이 채 안 된 시기에 열렸다. 4호점인 잠실점은 5개월만이다. 현재 애플은 애플스토어 5호점인 강남점(가칭) 영업을 준비 중이다.

샤오미도 오프라인 강화 대열에 합류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 차례대로 입점하고 있다. 샤오미는 9월 중순까지 총 31개 홈플러스 매장에 들어섰다.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울산 등에서도 앞으로 샤오미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업계가 오프라인 채널 강화에 힘쓰고 있다. 국내 업체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다지고 외산 업체는 오프라인 가짓수를 늘려가는 방식으로 공략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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