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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이번 주말 광주 에이스페어, 가볼만할까?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2022 광주 에이스페어(Asia Content&Entertainment Fair)’가 지난 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광주 에이스페어는 국내 최대 규모 콘텐츠 종합전시회로, 올해 17회를 맞았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광주디자인진흥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행사입니다.

행사 둘째 날인 23일 오후 4시. 전시장은 평일임에도 불구 많은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방문객의 연령대도 다양했는데요.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소개되는 자리인 만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조카들과 함께 이 곳을 방문했다는 김모씨는 “캐릭터 관련 부스가 많이 마련된다고 해서 조카들과 같이 오게 됐다. 아이들이 브레드이발소 부스를 무척 좋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콘텐츠 가치의 확장’을 주제로 열린 가운데, 전세계 36개국에서 398개사가 ▲방송 ▲애니메이션·캐릭터 ▲AI ▲메타버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게임 등의 분야에서 관련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LG전자·페이스북 등 대기업의 참여가 저조한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한편으론, 신인 창작자들의 작품이 조명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은데요. 여러 부스 중에서도 중앙대학교 예술공학대학 학생들이 선보인 ‘관상 분석’을 기다리는 대기줄은 유난히 길었습니다. 관상학 이론을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통해 학습시켜 관상을 분석하는 방식인데요. 얼굴 내 68개의 주요지점을 자동 추척해 ▲상정 ▲중정 ▲하정을 각각 분석해주면서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VR 부스는 꾸준한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에서 마련한 VR·MR 이동형 체험관을 찾는 인파는 끊이질 않았는데요. VR HMD(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대형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영상표시장치)를 통해 가상현실을 제공하는 동시에, 진동의자를 결합해 보다 실감나는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연령대별로 인기있는 부스도 서로 다르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입니다. 10대·20대의 경우 ▲달밤슈퍼 ▲다옴스튜 ▲람찌네 등 각종 굿즈를 판매하는 일러스트 부스를, 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의 경우 캐릭터·애니메이션 부스를 찾는다고 하네요. 24일부턴 보드게임 체험관도 운영된다고 하니 놀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관사 쪽에서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주관사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4일 오후 3시 롤렛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롤렛에는 협회에 소속된 방송채널들이 적힌 가운데, 해당 부스를 방문한 뒤 퀴즈를 맞추면 선물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행사장 한쪽에는 예비 혹은 신인 창작자들을 위한 부스들도 마련됐는데요. 콘텐츠 분야 현직자의 멘토링 행사와 콘텐츠 해외진출 비즈니스 상담, 일러스트 신인작가 발굴전 등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주최측은 오는 25일까지 총 1만5000명이 광주 에이스페어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데요. 광주 에이스페어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는 에이스페어랑 WAF(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코스프레 페스티벌 등 여러 기관들이 각각 하던 행사를 함께 진행하다보니 평일에도 많은 분들이 전시장을 찾으신 것 같다”라며 “주말에는 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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