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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작가들은 왜 만족도가 높을까?

-네이버웹툰 창작자 대상 설문조사, 웹툰 연구결과 발표
-응답자 96% “수익체계 투명, 기술력‧복지 긍정적 평가”
-네이버웹툰 툰레이더로 저작권 보호 “연 2000~3000억원 수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네이버웹툰 창작자들이 설문조사 결과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수익규모와 정산 투명성을 비롯해 기술력과 복지 등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15일 디지털경제포럼이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특별 세미나 ‘웹툰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플랫폼의 역할과 가치’가 정동 아트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이날 김정환 부경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네이버웹툰에서 정식 연재하는 창작자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5일부터 일주일간 네이버웹툰 창작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총 54명이 응답했다. 이들은 모두 네이버웹툰과 직접 계약 형태로 연재를 하고 있는 창작자들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창작자 68.5%가 일본, 태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연재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7.8% 창작자는 2차 저작물 사업화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드라마(37%), 서적(31%), 게임(19%), 영화(13%) 순으로 높았다.

특히, 응답자 96%는 네이버웹툰 수익체계가 투명하고 정확하다고 했다. 83.3%는 네이버웹툰 기술력에 만족했고, 70.4%는 작업적 면이나 작품 확장성 면에서 다양한 기회를 제공 받고 있다고 봤다. 이번 조사에서 63% 응답자는 최근 2~3년 내 정식연재를 시작한 작가들이지만, 네이버웹툰 플랫폼과 정책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네이버웹툰 월 이용자 규모는 1억6700만명, 창작자 규모는 600만명에 이른다. 활동 작가 1년간 최대 수익은 124억원, 전체 작가 평균 수익은 2억8000만원, 신입 작가 평균 수익은 1억5000만원으로 알려졌다.

7점 척도 평가 결과에서는 충성도(6.41점), 수익배분(6.21점), 기술 퀄리티(6.08점) 항목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변 작가들에게 네이버웹툰 연재를 추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94.4%에 달했다.

김정환 교수는 “네이버웹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플랫폼에 대한 로열티로 연결됐다”며 “글로벌 시장이 열리면서 국내 창작자 작품도 해외에 소개되고 있다. 이는 수익 혜택뿐 아니라 또 다른 형태의 긍정적 동기 부여 요소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대호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네이버웹툰 플랫폼이 제공하는 4가지 기능에 대한 320명 지불의사 금액을 산출했다. 조사 결과 큐레이션에 해당하는 웹툰 정렬 기능에 대해 526원, 업데이트 알림과 저장 등 개인 맞춤화 기능에 대해서는 1135원 지불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사용자 지불의사가 충분한 네이버웹툰 플랫폼이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이용자가 웹툰을 소비하게 되고 이는 작가 수익 증대로 연결돼 더 많은 예비 창작자들이 유입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은 더 좋은 작품들을 볼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웹툰 플랫폼이 생태계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충현 네이버웹툰 인공지능 크리에이션&프로텍션(AI Creation&Protection) 리드는 ‘툰레이더’로 저작권을 보호하는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네이버웹툰 집계에 따르면 툰레이더가 주요 작품 불법 유통을 지연시켜 보호한 저작물 권리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최소 2000억원에 이른다. 불법 유통을 사전에 원천 차단한 경우까지 합하면 그 규모가 약 3000억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콘텐츠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2017년 ‘툰레이더'를 개발해 웹툰 창작자 저작권을 보호하고 있다. 툰레이더는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사용자 식별 정보를 삽입해 최초 불법 유출자를 식별하고 차단하는 기술이 적용된 시스템이다.

서충현 리더는 “네이버웹툰은 작가 창작 활동을 돕는 기술부터 창작자와 독자의 연결, 창작자 수익 모델 개발, 저작권 보호, 불법 콘텐츠로부터 이용자 보호 등과 관련된 수많은 기술을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하며 창작자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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