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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원소주 클래식에 집행검이 꽂히면?…“이길 것만 같은 기분”

-엔씨소프트, 원스피리츠와 협업한 제품 에디션으로 팝업스토어 마련
-리니지W·원소주 결합한 세계관,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 선사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W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이만큼 서로가 잘 통했던 적이 또 있을까. 원소주(WONSOJU)에 ‘리니지W’ 아이덴티티를 녹여낸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 이야기다.

두 브랜드 만남은 어쩌면 필연적이었다. 원소주는 국내 주류 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넘어 세계를 향하는 전통주 브랜드로 각인되고 싶어 하는 니즈가 있었고, 리니지W는 전세계 각국 이용자 문화를 한데 어우러질 수 있게끔 하는 놀이터를 만들고 싶은 뜻이 강력했다.

리니지W 혈맹을 대표하는 ‘군주’는 실제 리니지W 게임에선 밀밭에 등장하지만, 이번 협업에서는 원소주 클래식 원료인 토토미를 들고 있다. 원소주 로고 가운데 집행검이 날아와 꽂히고, 전장 한 가운데 승리를 상징하는 깃발에 원소주 심볼이 각인된 디자인이 게임 이용자는 물론 일반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리니지W는 게임 안에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만나 세력을 만들고 경쟁할 수 있는 게임이다. 엔씨는 “원소주가 미래, 성공, 승리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 단순히 멋진 제품에서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는 행보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리니지W와 결이 잘 맞는 브랜드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알차게 준비된 팝업스토어…일행과 즉석에서 ‘혈맹’ 맺기도=
엔씨는 원스피리츠와 손잡고 한시적으로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 리니지W 및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

팝업스토어 이름은 바로 혈맹원이다. 리니지W 이용자 커뮤니티 ‘혈맹(血盟)’과 원소주의 ‘원(WON)’을 결합한 이름이다. 혈맹원은 오늘(15일)부터 18일까지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지난 14일 팝업스토어 사전 행사가 진행됐다.

입구부터 아치형 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펄럭이는 깃발은 게임 특유의 분위기를 더욱 부각시켜준다. 진입하면, 살짝 긴 복도를 지나 리니지W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는 스크린 영상을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양사는 약 3분 정도의 영상에서 함께 추구하는 성공과 승리, 미래를 상징하는 가치관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양사가 협업해 게임 이용자 및 일반 소비자에게 알리고 싶었던 분위기를 웅장한 사운드 및 모노톤의 영상미로 느껴볼 수 있다.

스크린 영상이 설치된 공간을 지나면 혈맹원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나볼 수 있다. 놀이터 콘셉트로 꾸며진 이 공간에는 4가지 액티비티 게임인 미션들이 준비돼 있다. 미션을 달성하면 2층에 마련된 스페셜 럭키드로우에 참여할 수 있는 스탬프를 증정한다.

미션은 ▲3번의 기회 중 과녁 내 3점 이상을 획득하기 ▲3발의 다트를 던져 원소주 로고 내 1발 맞추기 ▲5번의 기회 중 같은 그림 카드 찾기 ▲목표 라인에 셔플추를 위치시키기 등이다. 이러한 미니 게임을 즐기고 나면 바로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을 시향,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 바(Tasting Bar)’가 나타난다.

테이스팅 바에서는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의 맛과 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해당 제품 알코올 도수는 28%로, 기존 원소주(22%)와 원소주 스피릿(24%)보다 도수가 꽤 높은 편이다. 테이스팅을 돕는 가이드는 깊은 아로마 향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혈맹원 플레이그라운드와 테이스팅 바까지 지나고 나면, 곧바로 혈맹원 그래피티 존이 나온다. 피를 나눈 ‘WON’팀이 됐다는 결의를 팝업스토어에 같이 간 일행과 다질 수 있는 공간이다. 컬래버레이션 영상 ‘To Victory’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서약 위치를 확인한 뒤 사진을 찍게 된다. 디지털 그래피티로 사진을 꾸미면 인화지가 증정된다.

해당 공간까지 체험이 끝나면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이 등장한다. 2층에서는 네온사인으로 가득 꾸며진 포토존을 즐길 수 있다. 이 공간은 거울로 둘러싸여 있어 탁 트인 공간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원색으로 구성된 다양한 디자인 및 문구들로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굿즈스토어도 2층에 마련됐다. 특히 눈길을 빼앗는 건 리니지W 게임 장면을 모티브로 제작한 ‘체스판/말’ 세트였다. 원소주와 리니지W의 이번 협업인 ‘원소주 클래식’ 이름처럼, 중세적이고 클래식한 느낌을 전달하는데 체스 디자인만큼 적합한 것이 없어 실물로 제작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체스판에는 리니지의 주요 클래스인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다크엘프의 클래스 심볼이 각인됐다. 체스말 또한 실제 중세 판타지의 기사상으로 제작됐다. 이 밖에도 클래식 느낌이 재현된 컵과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이 함께 구성된 세트 등 각종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원소주 칵테일 및 디제잉을 즐길 수 있는 ‘WON Bar’, 인생네컷처럼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부스 존도 마련됐다.

◆게임 이용자와의 ‘소통’ 늘려가는 엔씨…향후 행보는=엔씨는 두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 가치관들을 보다 선명하게 게임 이용자 및 대중에 전달하고자 협업을 시도하게 된 데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협업을 통해 게임 이용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시도도 지속적으로 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사전 행사엔 신청 및 추첨을 통해 선발된 리니지W 이용자가 초청 받았다. 이성구 엔씨 부사장은 이용자 선발 경우 신청 사연을 모두 검토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성구 부사장은 “원소주 로고가 리니지W 이미지와 분위기가 비슷하고, 원소주가 전 세대에게 워낙 인기가 좋아 제안을 하게 됐다”며 “원소주가 글로벌 진출을 고려했을 때 리니지W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 시작됐고, 협업이 잘 성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협업을 통해 리니지W를 브랜드화하고 대중에게 알리는 작업이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며 “당장 큰 정량적인 수치로는 메리트가 없을 지라도 새로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베르세르크 및 원소주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IP, 브랜드와의 만남을 지속해 이용자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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