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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추석' 멕시코에서 맞는 이유는

-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전면에…경기 침체 대비 점검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 멕시코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8일(현지시각) 멕시코 대통령궁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오브라도스 대통령은 삼성과 ▲건설 ▲에너지 ▲통신 등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멕시코 대통령궁은 이들이 부산엑스포 공식 홍보물을 들고 찍은 사진을 게시하는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양측 면담은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조홍상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부사장 ▲박태준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지점장도 배석했다.

정부는 지난 1일 이 부회장을 엑스포 특사로 임명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재판 건으로 해외 활동에 제약이 있는 상태다. 이번 출장은 추석 연휴로 재판 일정이 잡히지 않아 기회가 됐다.

한편 이 부회장이 중남미를 방문한 것은 2년여 만이다. 2020년 1월 설 연휴를 이용 브라질 생산기지를 점검한 바 있다. 이번에는 멕시코 삼성전자 생산기지를 살필 예정이다. 인근 국가와 영국 방문도 준비 중이었지만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로 일정이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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