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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부모님께 알려드려야 할 추석 3대 보안수칙 발표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추석 명절 동안 노년층을 겨냥한 보이스피싱 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랩이 ‘부모님께 알려드려야 할 추석 3대 보안수칙(이하 추석 보안수칙)’을 발표했다.

2일 안랩이 발표한 추석 보안수칙은 ▲문자 메시지·메신저로 전달받은 앱(.apk) 설치 금지 ▲문자로 자녀 등 가족의 긴급요청을 받아도 꼭 전화로 직접 확인하기 ▲인터넷 콘텐츠 다운로드는 정식경로 이용 등이다.

대표적인 위협은 저금리 대출, 정부 지원금에서부터 택배 미수령 등 명절을 앞두고 생활밀착형 주제의 문자메시지에 전화번호 또는 메신저 아이디를 넣어 사용자의 연락을 유도하는 케이스다. 이에 반응하면 공격자가 여러 이유를 들며 악성 앱 설치파일을 전달해 설치할 것을 유도한다.

명절이 다가오면 자녀의 연락을 기다리는 장노년층이 많은데, 이를 노리는 사례도 많다. 공격자들은 자녀를 사칭해 ‘핸드폰을 분실했다’, ‘액정이 파손됐다’며 문화상품권 구매 후 일련번호 전송, 신분증 사진 요구, 정상 앱으로 위장한 악성 앱 설치 등을 유도하곤 한다.

장노년층의 온라인 검색, 유튜브 영상 시청 등 인터넷 활용도가 높아진 가운데 공격자들은 이들이 관심 있어 할 검색 키워드를 통해 악성코드 파일을 유포하기도 한다. 실제로 작년 안랩이 ‘블루크랩 랜섬웨어 동향’을 분석한 결과 공격자는 장노년층이 즐겨듣는 ‘트로트 메들리.mp3’를 비롯해 유명 트로트 가수, 노래 이름을 이용해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랜섬웨어를 유포한 바 있다.

안랩 사이버시큐리티센터(ACSC) 대응팀 박태환 팀장은 “장노년층의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에 따라, 악성코드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스미싱·랜섬웨어 감염 등 각종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명절에는 가족의 연락을 기다리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이용하거나 인터넷 콘텐츠를 다운로드하려는 장노년층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성행할 수 있어 자녀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수”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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