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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050년까지 1억톤 탄소감축"

SK이노베이션이 게시한 ‘2022년 넷제로 특별 보고서’ 표지.
SK이노베이션이 게시한 ‘2022년 넷제로 특별 보고서’ 표지.
- 탄소감축량·탄소감축 기여효과 병행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높여 잡았다.

31일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탄소 감축 목표와 의지를 담은 ‘2022년 넷제로(탄소중립) 특별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회사는 지난해 발표한 첫 번째 특별 보고서에서 ▲직접 온실가스(스코프1) ▲간접 온실가스(스코프2) ▲공급망 및 협력사 등 간접적 영역(스코프3)별로 탄소중립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에는 계획 추진 성과와 더 높은 수준의 탄소중립 목표를 담았다.

보고서 핵심은 ‘비욘드 넷제로’ 전략이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줄인 탄소배출량과 ‘탄소감축 기여 효과’를 합쳐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억톤 낮춘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탄소감축 기여 효과는 기존 사업보다 탄소 배출이 적은 사업을 추진했을 때 기대되는 탄소감축량을 말한다. 예를 들어 원유를 정제한 항공유 대신 폐식용유 등을 활용한 친환경 항공유를 시장에 공급하면 탄소 배출을 더 적게 할 수 있으므로 탄소감축 기여 효과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위해 ▲친환경 바이오 항공유 ▲전기차 배터리 ▲플라스틱 재활용 ▲배터리 금속 회수 및 재사용 사업 등을 추진한다. 글로벌 탄소 감축 기여 효과도 별도로 측정한다.

아울러 2050년까지 SK이노베이션 계열 통합 스코프3 ‘탄소 집약도’ 감축 목표도 75%에서 9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탄소 집약도란 단위 고정자산당 발생하는 스코프3 배출량을 의미한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스코프 1, 2 감축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2019년 배출량 대비 약 150만톤 온실가스를 축소했다.

SK이노베이션 권영수 ESG추진담당은 “이번 특별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비욘드 넷제로’ 전략은 과학적으로 목표를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이행하라는 주요 이해관계자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넷제로 달성을 위한 SK이노베이션의 여정을 외부와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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