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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4도 ‘메이드 인 인디아’…탈중국 속도

- 9월 출시 후 10월 말~11월부터 인도 생산 계획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를 오는 9월 출시한 뒤 10월 말이나 11월부터 인도 첸나이 폭스콘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전작 ‘아이폰13 시리즈’ 보다 3~4달 빠르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13 시리즈를 출시한 뒤 6개월 뒤인 이듬해 2월부터 첸나이 폭스콘 공장에서 아이폰13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인도에서 판매하는 아이폰 중 70%를 현지에서 제조한다. 지금까지 ▲아이폰11 ▲아이폰XR ▲아이폰SE ▲아이폰13 등을 인도에서 만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신제품 출시 초기에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기간(통상 6~9개월)을 전작보다 줄이기 위해 생산지 다각화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의 95%는 중국에서 생산된다. 그렇지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갈등 심화와 및 중국 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상하이 등 주요 도시가 봉쇄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애플은 중국 내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을 늘리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뿐만 아니라 아이패드와 애플워치 등도 중국 외 지역에서의 생산을 계획 중이다. 지난 6월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애플 아이패드 부품 조립사 BYD가 베트남 내 아이패드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이달에는 베트남 럭스쉐어와 고어테크에서 애플워치 시험 생산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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