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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양극재 3공장 짓는다…6500억원 투자

- 니켈 함량 90% 중후반 NCMA 및 단결정 양극재 제조
- 2024년부터 생산 개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양극재 제조사 엘앤에프가 생산능력(캐파) 확대에 나선다. 신공장에서는 차세대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23일 엘앤에프는 대구 구지 3공장을 신규 증설한다고 밝혔다. 투입 금액은 6500억원으로 기간은 오는 2024년 8월 말까지다.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수주 증가 대응을 위한 투자건”이라고 설명했다.

양극재 배터리 핵심 소재로 에너지 밀도를 결정한다. ▲리튬·코발트·옥사이드(LCO) ▲리튬·망간·옥사이드(LMO) ▲리튬·인산철(LFP)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조합별로 다르고 각 광물 비중에 따라 전기차 주행거리 차이가 있다.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이 주요 고객사로 NCM 및 NCMA 양극재를 공급한다. 캐파는 기존 대구 및 왜관 공장 2만톤, 구지 1공장 4만톤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하는 구지 2공장(7만톤)을 포함 연내 13만톤 규모를 갖춘다.

구지 3공장은 2024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캐파는 7만~9만톤 수준으로 전해진다.

이곳에서는 니켈 함량 90% 중후반대 NCMA 양극재와 단결정 양극재를 만들 예정이다. NCMA는 NCM에 알루미늄을 첨가해 출력과 안정성을 높인 제품이다. 현재 NCMA 양극재의 니켈 함량은 90% 초반대인데 2024년부터 중후반대로 높아지는 것이다.

단결정 양극재는 미세한 입자들이 뭉쳐진 다결정 형태에서 하나의 물질로 합친 소재다. 기존 다결정 양극재는 입자 간 틈이 벌어지면서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밀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가스 발생이 늘고 충·방전 주기에도 부정적이다. 이를 보완한 것이 단결정 제품이다.

한편 지난달 엘앤에프 대구 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일부 현장 점검 후 재가동했으며 현재 정상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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