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개발에 관심있는 인재, 코빗과 함께라면 가능
-"전공 불문 인재확보, 유연하고 혁신적인 개발 위한 것"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이 2년여간 공석이었던 최고기술책임자(이하 CTO) 자리를 채웠다.
코빗은 자사 개발 환경을 혁신시킬 적임자로 인문학적 자질과 개발 소양을 두루 갖춘 하이브리드형 인재인 이정우 CTO를 전면에 내세웠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CTO는 코빗에서 신사업 개발 담당으로 입사한 이래 웹사이트 리뉴얼, 가상자산 예치, 스테이킹, 적립식 구매, 메타버스 서비스인 코빗타운 등 회사에 없던 신규 서비스들을 만들어왔다.
19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코빗 본사에서 <디지털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이정우 CTO는 “1차적 목표는 거래소 이용자 입장에서 사소한 불편함도 없는 유저인터페이스(UI), 유저경험(UX) 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CTO는 '거래소는 거래가 잘 돼야 한다'는 신념 하에 개발조직이 품질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문화 형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결국 거래소 생존은 거래 유동성을 풍부하게 확보하는 것에 달려있다는 것이 이 CTO 생각이다. 먼저 그는 가상자산 투자로 수익을 확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편의성을 고려하는 게 1차적 과제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를 개발 파트와 연관 지으면 앱과 웹상에서 가상자산 거래를 하는 투자자들이 느낄 수 있는 화면 멈춤 현상, 또 로딩 화면이 나왔다 내용이 나타나는 현상 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빗은 그동안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전반에 걸쳐 주문 체결과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 시스템 개선에 공을 들여왔다. 이 CTO도 한층 발전된 거래 환경을 위해 웹사이트나 앱 환경 성능을 개선하는 한편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된 핵심적인 기능을 우선해 개선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생각은 이 CTO가 코빗 개발 파트 수장이 된 이후, 다가올 8월 말 가장 빠르게 선보이는 가상자산 차트에도 담겨있다.
그는 “새롭게 개발한 가상자산 차트가 빠르면 이달, 코빗 앱에 탑재된다”며 “기존 차트보다 로딩 속도가 5배 이상 빨라져 이용자들이 차트 속도 개선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 CTO는 코빗에 합류한 이후 코빗 웹 2.0이라고 불리는 웹사이트 리뉴얼과, 그 동안 느리다는 불만이 있었던 모바일 앱 가상자산 차트를 만드는 데 집중해왔다.
무엇보다 유연하고 혁신적인 개발 환경 마련을 위한 필수 전제는 인재다. 전 업종을 막론하고 개발 전문 인력 확보가 중요해졌다. 단순히 개발만 해온 인력이 아니라 자신처럼 인문학적 경험 스펙트럼이 내재해 있어도 이 CTO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전공이 인문계라는 이유로 스스로 전문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문 두드리기를 망설일 수 있지만, 이는 코빗에 입사하고자 꿈을 꾸는 인재들에게는 성급한 우려다.
이 CTO 역시 비전공자 출신이다. 우연히 경험하게 된 개발업무에 흥미를 느껴 현재에 이르렀다. 개발직군이 전체 인력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코빗은 해당 파트에 무게를 두고 인재를 구하고 있다.
이 CTO는 코빗에 입사한 후 고(GO)나 러스트(RUST)와 같은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도입했다. 고성능 프로그램을 조금 더 효율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이미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던 새로운 언어였지만, 국내에서는 해당 언어를 사용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는 인지도가 적었다. 코빗은 정형화된 개발자가 아니라 새로운 기술 스택에 대해서도 열린 마인드로 접근하는 인재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거래소 엔진이라고 부를 수 있는 핵심적인 기능을 정비하고 사내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나 개발자들의 업무 환경 개발 등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품질개선과 같이 빠르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정리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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