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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링크, 상반기 최대 실적…매출 252억·영업익 34억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네트워크 및 사이버보안 기업 파이오링크가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동반 성장했는데, 작년 10월 NHN에서 이글루코퍼레이션으로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16일 파이오링크는 2022년 상반기 매출액 252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6.9%, 40.1%, 55.2% 증가했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애플리케이션 전송 컨트롤러(ADC) 및 보안 스위치, 웹방화벽 등 네트워크 장비 판매 호황 덕분이다. 파이오링크의 제품매출은 작년 124억원에서 올해 166억원으로 33%나 늘었다.

여러 제품 중 특히 내부망 관리와 유해 트래픽 확산을 차단하는 클라우드 보안스위치의 성장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2021년 연말 월패드 해킹 사고로 홈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공동주택 사이버보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파이오링크의 설명이다.

또 일본의 클라우드 매니지드 네트워킹 시장 성장도 점쳐진다. 파이오링크는 상반기 24억원의 일본 매출을 거뒀는데 전년동기대비 41.7% 늘었다.

파이오링크의 제품 및 서비스는 트래픽량이 늘어날수록 수요가 커지는 제품 특성상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작년 기준 파이오링크는 전년동기대비 매출 36.3% 상승한 543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도 상반기 두자릿수 성장을 이뤄내며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는 중이다.

다만 상승세를 보이는 실적과 달리 기업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작년 10월 이글루코퍼레이션은 NHN이 보유한 파이오링크 지분 28.97%를 주당 1만7624원에 매수했다. 16일 오후 12시 45분 기준 파이오링크의 주가는 1만2100원으로, 매수가 대비 31.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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