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주 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중 KT와 NHN의 2분기 실적발표가 나왔습니다. 양사는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전문 자회사로 지난 4월 독립(?) 했는데요. 독립 이후 첫 실적이 나와 주목됐습니다.
NHN클라우드는 공공 사업 수주 등으로 외형이 성장했고, 일본 NHN테코러스의 아마존웹서비스 리셀링 사업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33.8% 상승한 6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KT 클라우드/IDC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동기대비 11.4%, 별도 서비스 매출 3.8%로 증가했으며 매출은 756억원 가량으로 추산됩니다.
양 사 모두 외형은 성장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신축과 장비 투자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아직 뚜렷한 성장을 보이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사가 데이터센터 투자와 장비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하반기 열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역점을 두기 위해선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행정안전부는 2025년까지 정부 IT시스템 중 절반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사업’을 진행합니다. 현재 2차 사업 착수를 앞두고 있는데요. 중앙정부 ‘제3차 클라우드 컴퓨팅 기본계획’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행정-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통합 추진계획’으로 진행됩니다.
서비스 이용은 민간 사업자가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건물, 장비 등)를 제공하면, 참여기관은 해당 인프라를 활용해 각종 정보 시스템을 서비스하고 인프라 이용료를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형태입니다.
여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979억원 규모 클라우드 전환 사업도 국내외 CSP 사업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공공클라우드 전환 사업의 경우 1차사업 CSP로 NHN클라우드(9곳), 네이버클라우드(4곳), KT클라우드(3곳)가 각각 사업을 나눠 가져간 바 있으며 2차 사업에서도 비슷한 비중으로 수주가 이뤄졌습니다. 다만 3차 사업에서 KT클라우드가 7곳을 가져가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NHN클라우드 김동훈 대표가 실적발표를 통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는 30% 이상은 NHN 클라우드를 고객이 선택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범 모델에서 전체 규모의 약 40% 이상 수주를 거의 확정 지은 상태”라고 밝혔는데 당초 목표대로 시장 분할이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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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클루커스, 손잡고 MS 애저 기반 클라우드 보안 사업 확대=SK쉴더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 클루커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 MS 애저(Azure) 기반의 클라우드 보안 사업 확대에 나선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국내 애저 클라우드 전환사업 공동 추진 ▲클루커스 고객사 대상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도입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각사가 보유한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애저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쉴더스는 클루커스가 보유한 300여개 고객사에 대한 보안성 강화도 추진한다.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구축 및 운영, 원격관제 등 전문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애저 네이티브 보안 솔루션도 도입을 추진한다.
◆NHN클라우드, ISO 22301 인증 획득=NHN클라우드는 업무 중단을 동반하는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핵심 업무를 정상화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비즈니스연속성경영시스템 ISO 2230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앞으로도 국제적 수준의 서비스 연속성 및 안전성을 보유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로서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는데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객이 NHN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본연의 사업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리스크 예방·식별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SK㈜ C&C, ‘클라우드 제트 MP 2.0’ GS인증 1등급 획득=SK㈜ C&C(대표 박성하)는 ‘클라우드 제트 모더나이제이션 플랫폼(Cloud Z Modernization Platform, 이하 ‘클라우드 제트 MP’) 2.0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제트 MP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에 필요한 개발 및 운영 기술, 데이터베이스, 개방형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는 기존 IT환경 및 통합 개발 방식으로 구축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여러 단위로 나눠 설계∙ 구축∙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SK㈜ C&C는 클라우드 제트 MP를 토대로 공공금〮융유〮통 분야 차세대 시스템 구축, 제조업 개발생산(ODM)플랫폼 구축, 통신사 비즈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클라우드 현대화 사업을 구현했다.
◆[NHN컨콜] NHN클라우드, 10월 중 2000억원대 투자유치 계획=NHN이 2022년 2분기 NHN클라우드의 공공 부문 외형성장과 일본 NHN테코러스의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셀링 사업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3.8% 상승, 전 분기 대비 8.4% 성장한 6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 클라우드는 하반기에는 금융을 포함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서비스 포트폴리오 구축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NHN 클라우드의 법인 회원 수는 2분기 현재 약 4100개에 달하며 NHN테코러스 AWS 리셀링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일본 전 지역으로 고객사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한편 NHN클라우드 투자유치의 경우 1조 내외의 밸류(가치)로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며 1000억원에서 2000억원 사이를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NHN측은 “5개 이내의 투자사와 얘기하고 있으며 빠르면 10월 중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메타넷 그룹, 클라우드 기반 SAP S/4HANA 컨버전 사업 ‘박차’=메타넷 그룹이 계열사 시너지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SAP S/4HANA 컨버전(Conversion) 사업 강화에 나선다. 메타넷티플랫폼은 DL케미칼의 자회사인 디렉스폴리머의 SAP S/4HANA 애저 클라우드 기반 구축 프로젝트에 메타넷글로벌과 함께 협력사로 참여 중이다.
SAP S/4HANA 신규 시스템 구축은 통상 1년 정도 걸리지만, 메타넷은 6개월 남짓의 짧은 프로젝트 기간 내에 시스템을 안정적이고 신속히 구축해 디렉스폴리머의 2023년 1월 상업 생산을 차질없이 지원한다. 이는 메타넷이 기존 SAP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신속하고 빠르게 S/4HANA로 전환한 후, 애자일 방식으로 고도화해 나가는 차세대 ERP 구축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베스핀글로벌-오픈소스컨설팅, 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확대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베스핀글로벌(대표 이한주)이 오픈소스컨설팅(대표 장용훈)과 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양사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사업 확대를 목표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각자의 기술 전문성을 기반으로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베스핀글로벌은 실시간 인프라 현황 분석 및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솔루션인 ‘플레이스 로로(Playce RoRo)'의 공공 분야 독점 총판으로서,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마이그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LGU+, 클라우드 보안 상품 8종 확대=LG유플러스는 기업고객 전용 PC보안 솔루션 패키지인 ‘U+클라우드 보안팩’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8월 출시한 U+클라우드 보안팩은 LG유플러스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형 보안(SECaaS·Security as a Service) 패키지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해 고객은 기존 시스템 환경의 변화 없이 신속한 설치와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또 자체 솔루션를 운영하는 것보다 최대 30% 낮춘 비용으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U+클라우드 보안팩의 개인정보유출방지·백신, 문서암호화(DRM·Digital Rights Management), 랜섬웨어 방지 등의 기존 솔루션에 네트워크 접근제어(NAC·Network Access Control)를 추가해 솔루션을 총 8종으로 확대했다.
◆팔로알토-메이머스트-아이클라우드-하이라인닷넷, ‘클라우드 보안 관제 센터’ 개소=클라우드 및 AI 전문기업인 메이머스트(대표 박상현)는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총판사인 아이클라우드, 그리고 데이터센터(IDC) 서비스 기업인 하이라인닷넷과 협력해 클라우드 보안 관제 센터를 개소하고 공동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소하는 클라우드 보안 관제 센터는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보안 운영 자동화 혁신 플랫폼인 ‘XSOAR’를 사용해 반복되는 단순 관제 업무를 최소화하고, 탐지에서부터 대응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자동화된 관제 프로세스로 구축함으로써, 고객들은 최소한의 인력과 비용 투자만으로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클라우드 보안 관제 서비스는 기존 하이라인닷넷의 방화벽을 임대하거나 약정 서비스로 사용하고 있는 고객사와 교육 및 공공 분야의 SI 서비스 이용 고객사뿐만 아니라, 메이머스트의 기존 프라이빗 및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고객들에게 먼저 제공될 계획이다.
◆KT, 非통신 전략 통했다…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종합)=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2년 매출 6조3122억원, 영업이익 45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은 4.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한 4조517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3.6% 감소한 3035억원을 기록했다. KT클라우드의 매출을 포함하는 경우 2분기 별도 매출은 2.6% 증가한 4조5934억원이다.
2분기 실적에선 B2B사업의 성과가 빛났다. 클라우드·데이터센터(IDC) 사업이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면서, 디지털플랫폼(디지코·Digico) B2B 부문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한 5786억원을 기록했다.
KT는 지난 4월 클라우드 및 IDC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법인 ‘KT 클라우드’를 설립한 바 있다. 클라우드/IDC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동기대비 11.4%, 별도 서비스 매출 3.8%로 전분기와 동일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수요급증에 따른 초기 투자가 증가하고 인력 확충 등 투자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장기적으론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클라우드/IDC 공급 확대로 이익률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라클, AT&T와 클라우드 협력 신규 5년 연장=오라클이 글로벌 통신회사인 AT&T와의 전략적 협력을 새롭게 5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AT&T는 오라클 클라우드에서 운영되는 데이터베이스 및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를 위한 신규 기능 및 성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신규 협력을 통해 AT&T는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ERP(전사적 자원 관리)와 오라클 퓨전 고객 경험(CX),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등을 포함, 다음과 같은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 및 혜택을 활용하게 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