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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라이온하트 대표, 카겜 2대 주주로…협력 강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오딘:발할라라이징’ 개발사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가 카카오게임즈 2대 주주에 올랐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만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일 1996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신주 수는 347만4101주, 발행 가액은 주당 5만6600원이다. 납입일은 이달 18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1일이다.

김재영 대표는 1771억원 규모인 312만8686주를 확보했다. 신주 물량의 90%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카카오(유상증자 후 지분율 41%)에 이어 2대 주주 자리에 올라섰다.

이번 유상증자로 김재영 대표의 카카오게임즈 지분율은 기존 2.88%에서 6.55%로 확대된다. 최대주주인 카카오의 유상증자 후 지분율은 41%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핵심 개발진도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한순 개발총괄, 이준석 테크니컬디렉터, 김범 총괄 아트디렉터에게도 각각 17만4872주, 15만7597주, 1만2946주가 배정된다. 이번에 유상증자된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가 된다. 즉, 이들은 1년간 배정받은 주식을 팔 수 없다.

김재영 대표 등이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선,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간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동맹 체제 및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김재영 대표 등은 지난해 11월에도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카카오게임즈 지분 3.5%를 확보한 바 있다. 또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최대주주는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로, 지분 54.9%를 보유 중이다. 창업자인 김재영 대표는 지분 34.7%를 갖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유상증자 목적에 대해 “글로벌 사업 확장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이해관계 일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3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IPO 연내 상장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게 진행할 경우 연내 가능하다”며 “거래소 상장 심사와 증권 심사, 시장과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일정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 상장 검토 과정에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응대하고 설명하고 있는 과정이다”며 “진행 상황은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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