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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플레이, 2분기 적자전환…‘애니팡’으로 재도약 준비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가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자회사 편입 효과로 매출이 늘었지만, 그만큼 쓴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대형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 매출이 하향 안정화된 영향도 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이르면 4분기부터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기업 및 애니팡 지식재산(IP) 가치 제고를 위한 브랜드 리빌딩에 나서며 국내외 사업 확대를 도모하고, 반전을 모색할 방침이다.

위메이드플레이는 2022년 2분기 매출 339억원, 영업손실 6억7000만원, 당기순손실 9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해외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나 신작 및 브랜딩을 위한 마케팅비용과 연결회사 증가로 인한 국내외 비용이 반영돼 적자를 면치 못했다. 당기순손실은 글로벌 경기 하락에 따른 금융상품 투자에 대한 평가가치 하락이 일시 반영된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38.6% 늘고, 전 분기보다 3.8% 줄어든 259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플라이셔 편입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기존 출시 게임 매출 자연 감소로 인해 하락했다.

광고는 2분기 리츠 연결 편입에 따른 기타 수익 11억원이 반영됐고, 플라이셔 편입 등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한 79억4900만원이다.

국내 매출은 156억4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 전분기 대비 1.7% 줄었다. 위메이드플레이에 따르면 애니팡 시리즈는 국내에서 견고한 매출을 유지 중이다. 해외 매출은 182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2% 늘었다. 이는 플라이셔 소셜카지노 매출 반영 때문이다.

지출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7%,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345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38.6% 늘어난 100억7700만원을 기록했다. 플라이셔 자회사 편입 및 필레이링스 링스게임즈 합병에 따른 인력수 증가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광고선전비 및 감가상각비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92.3%, 264.4% 늘어난 76억2800만원, 28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광고선전비는 플레이링스 및 플라이셔 소셜 카지노 게임 마케팅 진행에 따라 상승했다. 감가상각비는 부동산 리츠 연결 편입에 따라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683억원, 영업이익 6억원, 당기순손실 81억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3분기부터 진행하고 있는 주요 신작과 사업을 통해 반전을 모색한다. 먼저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사전 예약을 시작한 ‘니모의 아쿠아 팝’은 이틀만에 사전 예약 100만건을 넘어서며 8월 출시를 위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퍼즐 게임은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3분기 말부터 ‘애니팡 매치’, ‘애니팡 블라스트’, ‘애니팡 코인즈’ 등이 예정대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자회사 플레이링스 역시 블록체인 기반 신작 2종을 위믹스 플레이에 연내 출시하며 위메이드플레이 신규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탠다. 특히 P&E(Play-and-Earn) 장르를 즐기는 해외 이용자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위믹스 플레이로의 게임 출시는 마케팅, 운영 등 효율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또한 ‘애니팡 클럽’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대체불가능한토큰(Non Fungible Token, 이하 NFT)을 기반으로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를 연계한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인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이르면 3분기 말 출범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 중이다.

이호대 위메이드플레이 대표는 “3분기부터 내년까지 이어질 다양한 신작과 신사업을 확정하며 외부 연계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선투자,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중적 게임 서비스에 독보적인 강점을 가진 자사에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더한 신사업과 신작으로 연내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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