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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국경없는의사회···'메타버스로 더 빠르게 구호활동'

생명 살리기 지도 '미씽맵' 구현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두나무가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메타버스를 통한 사회 공헌 활동 및 글로벌 공존 가치 실현에 동참한다.

두나무와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22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국경없는의사회 서울사무소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국경없는의사회 티에리 코펜스 한국 사무총장과 두나무 김창하 메타버스 사업실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경없는의사회와 두나무는 두나무에서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 생명을 살리는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 '미씽맵'을 구현하고, 향후 국적과 국경을 초월한 의료 구호 활동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생명을 살리는 지도 만들기 미씽맵 프로젝트는 일반인이 참여해 정보를 공유하는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구호 활동 지역의 정확한 디지털 지도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참여형 지도 서비스인 오픈 스트리트 맵 (OSM)을 활용해 일반인 자원 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지도가 없는 지역 디지털 지도를 만들고 있다.

마라톤처럼 계속 지도를 그려 나간다는 의미로 '미씽맵 매파톤(Map+Marathon)'이라고도 하며, 자연재해·전염병·무력분쟁 등으로 인한 피해 지역 규모를 파악하고, 신속한 역학 조사와 구호 물품 수송 계획 수립을 통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존 미씽맵 매파톤은 자원봉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도를 만드는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진행되는 국내 미씽맵 매파톤 활동은 세컨블록에서 운영된다. 시간과 공간 한계가 없는 메타버스를 활용함으로써 국내 자원 봉사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국경없는의사회 구호 활동가들이 각종 위기 상황에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국경없는의사회 티에리 코펜스 한국 사무총장은 "디지털 기술을 통한 다양한 지원과 적극적인 사회 참여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업무 협약 소감을 전했다.

두나무 김창하 메타버스 사업실장은 "시간과 물리적인 거리 때문에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현장에 방문할 필요 없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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