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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전세계 200개 언어 번역하는 AI 개발... 오픈소스도 공개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플랫폼스(Meta Flatforms)가 200개의 언어를 번역하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향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 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기술전문매체 더 버지는 6일(현지시간), 메타가 유니버셜 번역기를 통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혼합현실 등 자사의 플랫폼에서 사용자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 수익의 약 97%를 창출하는 광고 시스템을 개선하고, 킬러 콘텐츠를 만드는 데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AI 전문가들은 이번 모델의 번역이 완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프리카어, 인도어 등 현재 상용되는 기계번역 도구에서는 일반적으로 지원되지 않는 언어를 포함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는 평가다.

실제로 메타의 이번 연구에 참여한 AI과학자 안젤라 팬은 “저자원 언어에 대한 관심 부족에서 프로젝트의 영감을 받았다”라며 “’모두’를 위한 번역 기술을 생산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업의 노력으로 다양한 언어의 번역이 용이해지는 데 대해, 실제 소수 언어를 구사하는 지역사회의 반응은 두 가지로 갈리는 상황이다.

번역기를 이용하면, 저자원 언어권 사용자들은 더 많은 온라인 미디어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언어보존의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따른다. 영어 등 소비 수요가 높은 언어를 쉽게 접하면서, 자국의 언어 대신 해당 언어로만 콘텐츠를 생산하게 될 수 있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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