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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차기 GPU ‘RTX 4090’은 전기먹는 하마? 최대 800W 전망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엔비디아의 차기 그래픽처리장치(GPU) 라인업 ‘지포스 RTX 40 시리즈’에 대한 유출이 제기됐다. 최고 사양의 RTX 4090은 최대 800와트(W)의 열 설계 전력(TDP)을 가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유출자는 엔비디아의 GPU 관련 소식을 전하는 트위터리안 ‘kopite7kimi’이다. 그는 2020년 RTX 30 시리즈에 대한 정보도 사전 유출했는데, 대부분 실제 제품 스펙과 동일했다. 업계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유출자다.

업계에 따르면 RTX 4090은 144개의 스트리밍 멀티 프로세서, 총 1만8432개의 쿠다(CUDA)코어, 24기가바이트(GB)의 GDDR6X 메모리 등의 성능을 가진 AD102 GPU가 탑재된다. 소비전력은 800W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위 제품인 AD103와 AD104, AD106 등의 소비전력은 데스크톱용 제품 기준 450W, 400W, 260W일 것으로 전해진다. RTX 30 시리즈의 최고 라인업인 RTX 3090 Ti의 소비전력이 450W, RTX 3090의 소비전력은 350W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소비전력 상승이 예상된다.

실제 kopite7kimi의 유출 내용처럼 GPU의 소비전력 요구량이 늘어난다면 전원을 공급하는 파워에 대한 신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제품 대비 소비전력이 2배 가까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큰 폭의 소비전력 증가는 없으리라는 주장도 있다. 중국 비리비리에서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RTX 4090의 TDP는 450W로, 기존 대비 100W 증가하는 데 그쳤다. 비리비리 유출에서는 RTX TDP 4080 350W, RTX 3070 TDP 300W, RTX4060 TDP 200W로 점쳐졌다.

한편 엔비디아의 RTX 40 시리즈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GPU 관련 소식을 전하는 비디오카즈(Videocardz)는 RTX 4090가 9월 발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RTX 4080은 10월, RTX 4070은 1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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